MSX-DOS2는 1988년에 출시되었지만, 중고딩 시절에는 구경도 못해봤어요.
90년대 중반에 에뮬레이터를 통해 겨우 간접적인 경험을 하게 되었죠.
나중에 WSX를 구해서 램을 512KB로 증설하고, DOS2 카트리지를 자작해서 써봤는데요.
이미 에뮬에서 처참한 성능을 겪어봐서, 딱 예상했던 느낌이더라구요.
여기에 HDD를 연결해도 답답하겠구나...의 느낌 ㅎ
그럼 GT는 어떨까요? 에뮬의 turboR처럼 속도가 빠를까요?
turboR은 BASIC으로 부팅하면 기본적으로 고속모드가 됩니다.
BIOS shadow로 동작하는 방식이라서 그런지 실기도 아주 빠르더라구요.
뭐, 이제와서 BASIC으로 코딩하려는 건 아니니까 대충 넘어갔습니다.
이제 DOS2 환경을 테스트해봐야 하는데요.
DOS2 프롬프트에서 화면에 문자가 출력되고 스크롤 되는 속도만 보더라도,
와우~ 고속모드에서는 진짜 빠르구나 라는 느낌이 옵니다!
물론 DOS1에서도 고속모드로 전환하면 똑같이 빠르게 동작하지만요ㅋ
처음엔 테스트를 2DD 디스켓으로 하다가, 내장 롬디스크를 써보게 되었습니다.
롬디스크 부팅은 GT의 내장 소프트 스위치를 켜서 MSX-View로 진입 후 Exit를 해도 되구요.
내장 SRAM 디스크에 AUTOEXEC.BAT를 넣어서 MSX-View를 스킵하고 부팅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테스트용 프로그램을 SRAM 디스크에 함께 넣어두면, turboR DOS2의 미친 성능을 느낄 수 있죠.
참고로, ST는 이런 기능이 없습니다. (환영도시 겜기?)
다시 GT로 돌아와서요...
문제는 롬디스크가 GT의 시스템 롬과 다 합쳐진 상태로 되어 있어서 개조가 힘듭니다.
커스텀 롬디스크를 쓸 수 있으면 진짜 좋을텐데 말이죠.
그리고 SRAM 디스크의 경우는 용량이 작아서 프로그램을 다 넣을 수 없다는 문제가 있구요.
결국 방법은 하나뿐입니다.
1. GT의 내장 소프트를 스위치를 켜고 SRAM 디스크로 부팅
2. 램디스크 설정 후, 2DD에 넣어둔 프로그램들을 램디스크로 복사
3. 쾌적하게 사용~
당연한 소리겠지만, 위의 2번 파일 복사에서 시간 다 잡아먹습니다요.
하지만 MGSEL 등의 음악 감상 등의 작업이라면 쾌적하게 갈 수 있죠! ㅎ.ㅎ
.
.
.
결국 누구나 예상한 결론에 도달하게 됩니다.
-> 고속의 대용량 디스크가 없으면, turboR은 '이빨 빠진 호랑이'
HDD 없는 386을 쓰라고 하면 비슷한 느낌일까? 싶습니다.
그럼, 이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