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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9월 25일 일요일

FS-A1GT 슬롯 커넥터 교체

한밤중에 GT를 뚜따했습니다 ㅎ.ㅎ






제 GT는 사소한(?) 문제점이 하나 있는데요.

상단 슬롯 커넥터의 핀 2개가 조금 휘어져서, 접촉이 불량합니다요.

카트리지가 인식 안될 때는 뺏다꽂았다 하면 된다능~ㅋ

D7핀은 20년전에 구매할 때부터 불량스러웠는데, 어느새 /CS2핀도 맛이 갔네요.





기존 커넥터를 제거합니다!

높이가 32mm 정도 되겠네요.





똑같은 부품을 구해서 교체하면 좋겠지만... 토요일 밤에 뚜따를 해버려서ㅋ

일반 슬롯 커넥터를 쓰기로 합니다.

높이가 짧으니까 기존 부품과 비슷하게 맞추려면 뭔가 방법이 필요합니다.

.

.

.

그냥 커넥터 두개를 붙이니까 얼추 맞더라구요.

두개를 전기인두로 접착(?)합니다. 철심으로 보강(?)도 해줬네요.





커넥터를 보드에 납땜하고 철판과 플라스틱 지지대를 끼워주면 끝





이대로 20년은 버티겠죠?ㅋ


그럼, 즐거운 일요일되세요~ ㅎ.ㅎ


2022년 9월 13일 화요일

FS-CA1(MSX-Audio)의 샘플램 보드

파나소닉에서 만든 MSX-Audio 카트리지가 있는데요.

아시죠 이거? 거대한 그거욤 ㅎ.ㅎ





FS-CA1을 FS-A1F에 꽂으면 아래처럼 각이 딱 맞는 모습!





MSX-Audio는 ADPCM을 위해 샘플램(DRAM)을 사용합니다.

FS-CA1의 메인보드에는 32KB의 샘플램이 내장되어있어요.

근데 아래 링크의 사진을 보니, 샘플램 256KB 보드가 합체(!)되어 있는 사진이 나옵니다.

야후 옥션에서 구한 FS-CA1이라고 하네요.

http://d4.princess.ne.jp/msx/other/audio/





위 사진의 빨간색 커넥터에 도터보드를 연결하면, 아래 사진처럼 짜잔~ㅋ

볼트 위치를 나타내는 그림으로 봤을 때, 아마도 파나소닉 정품 보드 같습니다.





샘플램을 증설하려면 당연히 보드 개조가 필요한 것으로 알고있었는데, FS-CA1은 도터보드 용 커넥터가 있었네요.

우연히 검색하다 알게된 정보였습니다.


그럼, 이만~~


PS.

도터보드의 가격은 잘 모르겠지만, FS-CA1은 ¥34,800입니다.

MSX2 기본형인 FS-A1이 ¥29,800이니까 MSX-Audio가 얼마나 비싼 주변기기였는지 짐작이 가시죠?

참고로 FS-A1 + FMPAC (¥7,800) = ¥37,600입니다ㅋ


2019년 9월 2일 월요일

FS-A1GT YM2413 (OPLL) 출력 개조

밀린 숙제나 한번 해봅니다~ ㅎ.ㅎ


아마 이건 예전에 얘기가 한번 나왔던거라 기억하시는 분이 많으실겁니다.

터보알 기종(A1ST/A1GT)의 OPLL 출력단은 캐패시터 용량이 레퍼런스 회로와 좀 다르게 되어있는데요.

레퍼런스 회로는 아래 YM2413 Application Manual 기준입니다.





참고로 아래는 FMPAC의 회로 일부분입니다.

(출처 http://www.ejunkelec01.shop/FMPAC_02a.pdf)

MSX2+ 기종(A1WX)도 마찬가지입니다.






위의 두 회로를 보면 MO, RO 사운드 출력에 0.015uF 캐패시터가 들어갑니다.


근데 turboR은 0.033uF으로 들어있어요.

ST/GT의 회로도에는 아래처럼 되어있습니다.





이것 때문에 기존 MSX2+의 OPLL 소리보다 좀 먹먹(?)하게 들린다는 얘기가 있었어요.

실제로 들어보면, A1 + FMPAC 또는 A1WSX에 비해 A1GT가 약간 답답하게 들리긴합니다.


참고로, 저항 + 캐패시터가 Low pass filter 역할을 하게 되는데,

캐패시터 용량이 작아지면 cutoff 주파수가 올라가니까, 고음이 더 크게 들리게 됩니다.


구글링 해보니 일본 아자씨도 요걸 0.015uF으로 바꾸는 개조를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뚜따를 했습니다.

이거 개조하려면 메인보드 아랫쪽의 부품을 교체해야되서, 좀 귀찮아요...

(그 땜에 작업을 2년이나 미뤘다는 전설이..ㅋ)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캐패시터 두개를 교체합니다.





칩은 디바X스 마트에서 구입했습니다. ㅎ.ㅎㅋ





아래는 교체 후 찍은 사진입니다. (검댕이가 좀 붙어있네요ㅋ)






교체 후 들어오니 조금 변화가 있는 것 같으네요. (플라시보 효과?)

제대로 비교하려면 WSX랑 GT 출력을 녹음해서 봐야겠지요. 귀찮아서 포기 ㅎ.ㅎb


그럼, 즐거운 월욜밤 되셔요!



2019년 6월 17일 월요일

FMPAC 배터리개조 - CR2450 사용

FMPAC 카트리지에는 SRAM 데이터를 보존하기위한 배터리가 들어있습니다.

BR2325 타입으로 동전 크기의 코인셀입니다.





카트리지가 생산된지 30년이 흘러~~ 배터리를 교체할 때가 되었네요.

이왕이면 용량 큰놈으로 넣으면 좋지않을까요?

아래의 CR2450 타입으로 두꺼운 코인셀을 골라봤습니다. ㅎ.ㅎ





두 코인셀을 비교하시려면 아래 사진을 보시면 되겠습니다.

일단 용량이 약 4배 큽니다요! 흐흐...




그럼, 삽질을 시작해보아요~



기존 배터리를 제거합니다.





그럼, CR2450을 어디에 넣느냐가 문제인데요.

기존 BR2325 자리에는 공간이 좁아서 넣을수가 없구요.

보드 뒷면에 넣을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요기에 두께가 5mm인 CR2450을 넣으면 딱맞습니다.

GND 패턴의 위치도 딱 좋죠. ㅎ.ㅎb





GND 패턴을 칼로 긁어낸 후, 납을 적당히(!) 발라줍니다.

이 부분이 코인셀 하단의 (-)극성과 직결되는 곳이에요.

납땜 주위는 쇼트되지 않도록 마스킹 테입을 붙여줍니다.





다음엔, 카트리지 케이스에 코인셀 소켓을 양면테입으로 붙입니다.

원래 이 소켓은 PCB에 납땜해서 쓰는건데요.

코인셀을 옆으로 밀어서 삽입하는 방식입니다.

근데 이대로 쓰면 코인셀이 소켓밖으로 튀어나올 수 있으니깐,

소켓 가장자리를 적당히 꺾어서, 코인셀이 소켓에 고정되도록 해야합니다.

그리고, 소켓과 보드의 (+) 극성은 전선으로 이어주면 완료!




케이스에 보드를 놓고 나사를 조여주면, 코인셀의 (-)극성이 보드와 밀착됩니다.

접점이 제대로 연결되었는지 멀티미터로 확인해보면 되겠죠?





마지막으로, 케이스 안쪽에 배터리 안내문을 하나 붙여줍니다.

나이가 들어... 배터리를 개조했던 추억이 사라질(?) 수 있으니까요ㅋㅋ





케이스를 덮어주면 끝입니다.





이스2에서 SRAM 세이브/로드를 해보니, 잘 동작하네요. ㅎ.ㅎ


여기까지입니다~


2017년 11월 27일 월요일

FS-A1FX 콕핏II - 2000년을 거부하다(!)

갑자기 이게 뭔소리야? 생각하셨겠죠? ㅎ.ㅎ;


최근에 paraMSX-R을 만들어서 이것저것 테스트 하는 도중 요상한 현상이 발견됩니다.

본체의 RTC가 1988년 1월 1일로 초기화되는 현상이었는데요.

ASTERiS님도 이 문제를 얘기하신적이 있습니다.


근데, 요게 참 요상한것이 -_- 왜 1988년일까... 설마 서울 올림픽 바이러스???


으흐흐... 요거 범인을 찾았어요.

범인은 바로 FS-A1FX의 내장 프로그램인 콕핏II입니다.



그럼, 증거 사진 나갑니다.

깨끗한 사진을 위해 blueMSX를 활용했어요.


blueMSX는 기동하면 RTC를 윈도의 시간으로 초기화시켜줍니다.

그러니까 에뮬의 MSX랑 윈도 시간이 같아지는거죠.

아래는 DOS로 부팅해서 확인한 모습입니다.






근데 FS-A1FX의 콕핏으로 진입을 하게되면... 아래처럼 날짜가 바뀝니다요!

참고로 콕핏으로 진입하려면, blueMSX의 펌웨어 스위치를 켜야합니다.

DOS로 부팅해서 확인하면 실제 RTC 설정도 바껴있습니다. 1988년으로 ㄷㄷㄷ

RTC의 연도가 2000년 이후로 인식되면 배터리 오류로 생각하나봅니다.

FS-A1FX의 제품 출시가 1988년이라 이렇게 초기화하는거겠죠?






그럼, 날짜를 1988년 이전으로 설정하면 어떻게 되는지 한번 볼까요?

1984년 11월 27일로 설정 후, BASIC 모드에서 소프트 리셋을 해줍니다.

그리고 콕핏으로 진입 후, 달력을 띄워보면~~ 1984년으로 잘 나오네요. ㅎ.ㅎ





결론: FS-A1FX의 콕핏 프로그램은 2000년 이후의 날짜를 오류로 인식함


그럼, 편안한 밤 되셔요~ ㅎ.ㅎ


2016년 8월 31일 수요일

FS-A1GT RAM 1024KB 확장하기

파나소닉 A1GT는 메인램이 512KB입니다.

이걸 두배로~ 1024KB로 개조하는 내용입니다.


저의 A1GT는 2004년 쯤에 램 1024KB 확장해서 지금까지 쓰고 있습니다.

개조하기 앞서, 아래 내용을 꼭 알고 계셔야합니다.


1. A1ST와는 달리, A1GT는 보드 H/W적으로 쉽게 1024KB 증설이 가능하다.

2. A1GT의 메모리 매퍼 레지스터 출력은 6BIT로 16KB x 64 (1024KB)까지 동작한다.

3. A1GT의 메모리 매퍼 레지스터 입력은 5BIT로 16KB x 32 (512KB)까지 동작한다. 


DOS1 시절에 만들어진 프로그램 등의 일부 S/W에서는,

매퍼 레지스터를 읽어서 메인 메모리 용량을 확인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건 MSX 표준에서는 금지된 것이지만, 대부분의 MSX2 이상의 본체들은 레지스터 읽기를 지원합니다.

이 때문에 기존 A1GT 512KB 상태에서는 동작하던 S/W가 A1GT 램 1024KB 확장 후 동작안되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이 경우, 매퍼 레지스터의 5번 BIT를 별도 H/W로 구현하면 될거라 예상하지만, 실제 테스트해보진 않았습니다.

참고하세요!



그럼 개조 방법 설명입니다.


1. 보드 전면(앞면)

  

- R800 아래 위치한 J302 점퍼를 연결(납땜으로 떡칠!)합니다.


- 기존 DRAM LH64256 칩 4개를 제거합니다.

  저는 기존 DRAM을 제거하지 않고 R373, R372를 분리했습니다.


- DRAM GM71C440 두개를 추가합니다.

  각 칩의 CAS는 보드에 납땜하지 않고 별도의 선으로 서로 연결합니다.

  연결된 CAS는 R373 출력과 연결합니다.


아래는 작업된 보드의 사진입니다.







2. 보드 후면(뒷면)


- R370 저항을 제거합니다. 저는 살짝 때서 옆에 붙여놨어요. (도망 금지~)


- R352의 저항을 때서, R353에 붙여줍니다. 저항을 옮기는거에요.


아래는 작업된 보드의 사진입니다.







여기까지 되면, 부팅 시 1024KB 램 확인할 수 있습니다.

램이 부족한(?) GT를 좀 더 여유롭게 만드시려면 한번 도전해보세요.

사실 별로 어렵지 않습니다만, 보드를 뒷면(등짝!)을 봐야해서 좀 귀찮아요. ㅎ.ㅎ


-끝-


PS. 첨부된 파일은 일본 유저가 만든 램확장 문서입니다. ST/GT 내용 모두 있어요.

Download: FS-A1STGT_1MB_RAM_expansion_(JP).zip


2016년 3월 17일 목요일

FS-A1GT 키보드 필름커넥터 보수

제 터보알은 키입력이 가끔 안되는 경우가 있어요.ㅋ

키보드의 필름으로 된 커넥터 부분이 문제인데... 뺏다 꽂았다 반복하면서 많이 긁힌게 원인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암튼, 키가 잘 안눌리면 커넥터쪽을 좀 건드려주면 되었는데, 이젠 완전히 끊어진건지 살아날 생각을 안하더군요. 어흥...-_-

연필로 칠하면 좀 나을까 해서, 이리저리 색칠도 해보고 지우개로 좀 지웠다가... 삽질을 좀 했더니!!


드.디.어. 두둥~

.

.

.

입력 안되는 키가 더 늘었습니다!!!!!!!!!!!!!!! -_- 망했...

커넥터 끝부분을 2~3mm 정도 잘라내고 꽂았더니... 그래도... 역시나 안되네요.

아~ 멘붕!


일단 사건을 덮기(?) 위해, 멀쩡한 A1WSX를 열었습니다.

키보드 적출~ 흐흐흐 ㅋ


키보드를 바꾸고 사건은 깨끗하게 마무리~ 룰루루~ㅎ

색깔도 나름 잘 어울리네요. ㅎ.ㅎb




이렇게 끝나면 WSX가 섭섭하겠지요?


게시판을 뒤져보니, 고명호님의 키보드 수리기에서 "열선 보수제" 얘기가 있더군요.

옥션에서 검색해보니 종류가 하나 나오네요.

아래처럼 생긴 용액입니다. 사진은 크게 나왔지만 실제로는 쬐그만 병에 들어있어요.

1.4ml 대용량! 




먼저 멀티미터로 단선된 부분을 찾아서, 테스트 해봤습니다.

제품 안에 작은 붓이 하나 들어있는데요, 요걸로 칠하고 말리고 또 칠하고 반복하면 됩니다.


키보드 필름이 두장인데, 아래 사진의 필름은 그나마 양호한 편이구요. 선 하나만 끊어졌더군요.

살살 발라서 테스트해보니... 오호~ 전기가 통합니다. 구리를 갈아서 만든 용액인지는 몰겠지만, 암튼 신기합니다. ㅎ.ㅎㅋ




그럼, 본격적으로 작업에 돌입!

심각하게 긁힌 필름을 전부 재도색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3M 마스킹 테입으로 선따라 붙여주었구요.

붓으로 열심히 덧칠했습니다. 용액 한병으로 꽤 많이 쓸 수 있더라구요.




24시간 건조 후, 마스킹 테입을 걷어냈습니다.

약간 지저분하지만 OK 하고 넘어갑니다. ㅋ




살살 조심해서 메인보드에 끼우고, 키입력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오오... 잘 되네요. "역시 돈으로 안되는건 없구나."를 가슴 깊이 새기고~ ㅎ.ㅎ

본체 나사를 조였습니다.


WSX랑 GT의 키보드가 서로 바뀌었는데, 그냥 이대로 쓰렵니다.

괜히 커넥터 뺏다 꽂았다 반복하다, 맛이 가면 머리가 아프니까요~ㅋ



그럼 즐거운 밤 되셔요~



2015년 11월 24일 화요일

뜬금없는 turboR의 추억~ ㅎ.ㅎ

파라동에서 준성님 "미디 음악..." 글이랑 낄라님 "그거 집에 있잖..." 글을 읽다보니,

문득 제가 터보알을 샀던 때가 생각이 납니다~ ㅎ.ㅎ


음... 글만 주르르... 보시면 심심하니까 사진 하나 투척합니다. ㅋ

터보알 + MIDRY MIDI player + 롤랜드 SC88 VL 이 나오는 모습이에요... (클릭하면 쬐금 커집니다.)




회사 입사(2001년) 전까지는 집에 MSX라고는 대우 IQ 2000 한대 뿐이었습니다.

키보드가 맛이 가서, 가끔 조이스틱 꽂고 이스3 원코인(?) 클리어하는게 전부였던 기기였습지요.

(지금은 X-II 키보드로 장기이식 받아서 쌩쌩합니다.ㅋ)


뭐 IQ 2000 좋긴 하지만, 국딩 때부터 신나게 써왔던거라, 그다지 실기를 쓴다는데엔 미련이 없었구요.

fMSX 에뮬로 이것저것 돌려보는걸로 MSX 인연을 이어가던 정도였습니다.


아마 90년 중반에 fMSX 에뮬레이터가 나온건 많이 아실텐데요.

그 때쯤 에뮬에 관심이 생겨서 fMSX 소스로 윈도용 paraMSX 에뮬도 만들고,

만져보지 못했던 MSX 기기들을 에뮬로 접하면서 참 재미있었어요.


이것저것 만지다가, MSX-DOS2 라는게 있다는걸 알게 되었는데,

이게 가만 보니, 서브디렉토리도 쓸 수 있고, 대용량 메모리도 지원되고... 신기하더라구요. 흐흐...

음... 실기에서 돌려보면 286 정도 느낌이 나려나, 궁금하기도 하고,

에뮬레이터만 수년 쓰다보니, 실기도 다시 만져보고 싶고 뭐 그랬습니다.


그.래.서.

본체를 한대 구했었지요. 터보알은 아니고, A1-WSX 모델이었습니다. MSX2+ 죠.

사실 터보알 생각도 있었는데, 당시에도 국내에서 터보알 구하는게 쉽지않았습니다. 으어~~

암튼 그 때 샀던 WSX 아직도 잘 쓰고 있어요. (개발/테스트 용도지만...ㅋ)

저기 위의 사진에 보시면, 왼쪽 흰 수건에 덮힌 놈(?)이 있는데, 그게 WSX입니다요.


WSX가 램이 64KB라서 이대로는 MSX-DOS2 구동이 불가능하니까,

일단 램부터 512KB로 늘렸습니다. 참고로 WSX 메인보드 자체는 64KB 또는 256KB으로 쓸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512KB로 만드는 방법은 구글링하면 쉽게 찾을 수 있었구요.

그 담엔 DOS2를 구해야하는데... 이것도 야매로 만드는 방법이 있었습니다.

간단한 16KB 매퍼에 64KB 짜리 롬하나 붙이는거죠.


참고로, 오리지날 ASCII DOS2 카트리지는 내부가 확장슬롯으로 구현되어있고,

DOS2 DISKROM + KANJI DRV + Mapper RAM 256KB 세트로 들어있습니다.

(음... 실제로 본적은 없어요. ㅋ)


야매 DOS2 롬은 일반 메가롬팩(매퍼 + 롬)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RAM은 본체에 128KB 이상 들어있으면, 부팅되니까 굳이 ASCII DOS2 카트리지를 살 필요는 없어요.

KANJI DRV도 왠만한 일제 MSX2에 기본으로 내장되어있구요.

그래서 완성된게 아래 사진입니다.


몽대륙과 DOS2가 합체 -_-




스위치가 하나 보이는데요. 요걸 눌러서 몽대륙/DOS2 전환이 가능합니다. ㅋ


여.기.서. 잠시

제목에 turboR 어쩌구라고 썼으면서, turboR은 언제 나오나요? DOS2 지겨운데...

라고 생각하실수도 있는데요. 그래서 첨에 사진하나 올렸잖아요. 좀만 기둘리세요. ㅋ


다시 이어갑니다.

룰루루~ 드뎌 DOS2 완성이구나. 흐흐흐...

아... 실기 MSX에서 DOS2 부팅을 볼 수 있다니 ㅎ.ㅎb


근데, 즐거움은 채 5분을 못 갔어요. ㅜ.ㅜ

와... 진짜!! 레알!! FDD로는 못해먹겠다 ㅠ.ㅠ

컴터가 느려서 심장이 멎을 것 같았지요.ㅋ


아... 이 기분은 1989년 쯤 저희 외할아버지께서 "속에서 천불이 나는구나!" 라고 하신 때와 동일한 느낌이었습니다.

음... 중딩 때 IQ 2000 + FDD에서 언데드라인 오프닝 데모를 보는데,

뒤에서 보시던 외할아버지께서 외치신 말씀이었습니다.

얘기가 옆으로 샜군요.


암튼, 그 때 내린 결론은 MSX-DOS2는 실기로는 무리구나... 였습니다.

왜 유럽애들이 7MHz 개조얘기를 많이 했었는지 이해가 가더라구요.

그리고 떠오른 생각!!

그렇다면 터보알 CPU 속도에서는 DOS2가 쾌적하지 않을까? 으흐흐...


드뎌 MSXturboR A1-GT가 등장합니다. -_-

몇달을 옥션에서 잠복한 끝에 A1-GT를 구했습니다. 하핫...


램 512KB, 미디, PCM, 내장 롬/램디스크, 최강의 머신 후덜덜...ㅋ

정말 빠르더군요. FDD는 여전히 느렸지만, DOS2랑 프로그램 동작 속도는 상상밖의 속도였습니다.

내장 롬디스크로 빠르게 부팅이 가능하고, 내장 램디스크가 배터리로 백업되기 때문에,

간단한 프로그램 몇개 넣고 쓰기에는 에뮬레이터만큼 편했습니다. ㅎ.ㅎb


음, 이제 겨우 DOS2 쓸만한 환경이 되었군. 후훗...

데스크탑 본체에 연결되어있던 미디 모듈(SC88 VL)도 터보알로 옮겨서, 음악도 듣고~

암튼 쓸만한 환경이 되었습니다.


IQ 2000, WSX 는 가끔...(진짜 가끔요.) 심심할 때 게임 한판씩 하는 정도였는데,

터보알 장만이후로는 좀 바꼈습니다.

에뮬레이터를 멀리하고 실기를 주로 쓰는 방향으로요.


또 그렇게 이년쯤 지나고나니, 슬슬 한계가 왔습니다.

FDD 대체할만한게 있어야겠구나. 좀 빨랐으면 좋겠는데... 선라이즈 IDE를 구하는것도 귀찮고 ㅋ

그 때쯤 MMC 카드라는게 눈에 보이더라구요.

크기도 작은데 용량이 32MB가 넘네... 이걸 MSX에서 쓰면 좋을텐데...

그러다 MMC Drive 만들게 되고, 2DD 디스크 게임도 MMC로 돌려보고...ㅋ


2007년 쯤에는 준성님의 MPX 카트리지가 나오면서, MP3도 들을 수 있게 되었구요.

MP3 재생하려니 MMC Drive 속도가 아쉬워서, MMC/SD Drive v2도 만들게 되었고...

그러다가 지금의 환경이 되었네요.


음... 두서없이 생각나는데로 써봤습니다.

결론은 turboR이 짱이다. 정도로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요. ㅎ.ㅎㅋ


그럼, 즐거운 밤 되셔요...


2010년 5월 16일 일요일

파나소닉 FS-A1 파워 개조

얼마전에 전원 어댑터가 없는 FS-A1을 샀었습니다.

뚜껑만 한번 열어보곤, 별로 만지지는 못했었지요. (어댑터가 없으니 당연한 건지도...ㅋ)

 

전원부를 어떡하나 고민하다가, 모 쇼핑몰에서 소형 ATX 파워를 하나 샀습니다.

요건 220V에 바로 연결되는게아닌, DC 12V 입력을 받아서 5V, 3.3V, +12V, -12V 를 출력해줍니다.

 

혹시 관심있으신 분은 아래 링크에서 해당 제품을 보실수 있습니다요.

http://www.eleparts.co.kr/front/productdetail.php?productcode=022005015001000004

가격이 26,400원으로 후덜덜하지만, 용도에 딱맞는 녀석이라 보자마자 바로 구매했습니다. ㅋ

 

 

아래는 제 A1 뚜껑을 벗긴 모습입니다.

좀 어둡게 찍혔군요.




원래 A1의 전원 입력은 외장 어댑터로 부터 DC 9V, AC 18V를 받도록 되어있습니다.

이걸로 MSX에서 주로 쓰이는 DC 5V, +12V, -12V로 바꾸게 됩니다요.




일단 메인보드 좌측 상단의 전원쪽 부품을 들어냅니다. (보드를 뒤집으면 우측 상단이네요.)

기존의 전원 스위치는 그대로 사용할수 있도록 주변 정리(?)를 했습니다.




아래 사진의 조그만 보드가 ATX 파워 서플라이입니다.

원래 제작사에서는 카PC에 쓰일 목적으로 만든 것 같네요.

소형 저전력 PC에 쓰면 딱맞겠습니다. (사실 MSX에는 좀 과분하죠...ㅋ)

참고로, 사진에서는 ATX 보드에 연결되는 커넥터가 제거되어 있습니다.





새로 장착된 파워 서플라이와 보드의 기존 5V, +12V, -12V 라인에 연결된 모습입니다.

78L12, 79L12의 O라고 표시된 부분에 +12V, -12V 연결하면 되고요.

5V는 본체의 커다란 방열판에 연결된 5V 레귤레이터의 2번째 핀이 있던 곳에 연결하면됩니다.



 

ATX 전원은 RGB 및 카세트 커넥터 있는 부분에 글루건으로 고정했습니다.

원래 이부분을 방열판이 덮고 있던 곳이지요.

본체 덮개랑 공간이 많이 있는 곳이라 대충 고정해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사진에서 빨강/검정 전선이 외부 12V(5A) 어댑터에서 들어오는 전원이고요.

노랑색으로 5V 출력, 두개의 회색선은 +12V, -12V입니다.




외부 12V 어댑터 연결부를 찍어봤습니다. (촛점이 엉뚱한데에 맞춰있군요. ㅎ.ㅎ)

기존 3핀 전원 커넥터를 제거하고, 둥근 모양의 어댑터 잭을 달았습니다. 위치가 딱 맞습니다요.




키보드를 얹은 모습입니다.




원래 있던 부품들이네요.

이걸 따로 보관해야할까요... 아님 그냥 버릴까요? 흠~




부팅시 MSX 로고가 나온 모습입니다.

A1은 원가절감을 너무한건지... 리셋 버튼도 없고 CAPS/KANA LED도 없고 참 심플하네요.

대신 외부 전원 어댑터를 쓰느라 본체는 상당히 작고 가볍습니다.

간단히 롬팩 게임을 즐길때는 딱 좋을 것 같네요. ㅎ.ㅎ



2006년 12월 22일 금요일

FS-A1GT, FS-A1WSX FDD 교체 (삼성 SFD-321B 신형)

간만에 WSX를 돌려보려는데 FDD가 또 맛이 갔네요.

모터 돌아가는 소리만 윙~  고무벨트가 끊어져있네요.

 

아래 별초롱이/맛스타님 교체 방법대로 FDD를 바꾸기로 결심!

일단 쇼핑몰에서 삼성 FDD(SFD-321B) 두대를 샀습니다.

 

신형 모델이라 그런지 PCB도 좀 작고 34핀 커넥터 핀도 몇개 빠져있네요.

원가 줄일려고 발악듯 한... ^^  게다가 Made in China






 

선은 아래 맛스타님과 같은 방식으로 연결했습니다.

추가적으로 PCB의 RDY를 MSX쪽 6번핀(Disk ready)에 연결했고요.




선연결은 맞는데 이대로 MSX를 켜보니 Disk io error만 계속 나네요.

근데 FDD의 PCB를 보면 2DD/2HD 체크용 스위치가 없습니다.

스위치 연결부위로 보이는 두선을 따라가다보면, 납땜으로 쇼트되어있는데요.

빨간 표시 된 곳이 처음엔 쇼트되어있습니다.

아마 2HD전용으로 만들었나봅니다.

암튼, 이부분 납을 녹여서 분리해주면 2DD를 인식합니다.

(대신 2HD는 못쓰겠지만, 어차피 MSX 디스크롬은 HD지원안하니까...ㅋ)




테스트해보니 read/write/format 대략 잘 되네요.

내친김에 멀쩡한 터보알의 FDD도 교체했습니다.

(사용한지 3년됐으니 내년쯤엔 요넘도 맛이 갈듯해서요.)

두대 모두 교체하니 속이 다 시원하네요.

 

DOSSCAN에서 전송률은 12KB/sec 나오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