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8월 28일 금요일

APPLE IIc - 처음으로 갖게 된 애플2

거의 일년 넘게 고민한 끝에 비타민을 지르게 되었습니다.

안전하게 건강한 애플을 보내주신 장박사님께 감사드립니다.

도스랑 ADT 디스켓도 함께 보내주셨습니다.

 

그럼, 인증샷 들어갑니다~ ㅎ.ㅎ

 

책상에 놓을 공간이 없어서, 아이큐2000이 있던 자리에 비타민을 들여놓았습니다.

모니터도 아이큐2000님이 놓고 간걸 재활용~ㅋ

사진으로는 상당히 아이보리 색깔을 보여주는데, 실제로는 썬텐이 조금 되어있습니다.

화면에는 로드런너2가 돌아가는 중이네요.

한번 실행해봤는데, 첫판 넘기기도 힘들더군요. 머리가 나빠진건지 손이 느려진건지..ㅡ.ㅡ



 

도스 3.3도 부팅해보았습니다.

왜 캡스락 눌러야 되는지는 catalog 쳐본 후 자연히 알게되더군요.

소문자로 치니까 SYNTAX ERROR 하핫... 에러 메시지도 대문자로 나온다는 거...ㅋ




베이직으로 간단하게 40컬럼 문자 출력을 해봤습니다.

사실 애플 베이직은 써본적이 없었는데, 타이핑 하다보니 예전 금성의 FC-40 이 생각나더군요. (FC-30인가..기억이 가물가물)



 

80컬럼 출력도 해봤습니다.

생각보다 글씨 폭이 상당히 좁더군요. 텍스트모드 많이 쓴다면, 아무래도 모노크롬 CRT가 좋겠습니다.



 

국딩때 친구집에서 하던 레스큐레이더스가 생각나서 한번 실행해봤습니다...만...

키 조작을 모르겠네요. 설마 조이스틱 전용인가요?



 

이번엔 로드런너/레스큐레이더스를 넣은 디스크를 지우고 코난을 다운로드했습니다.

저만 그런지는 모르겠는데요. ADT_2007_2 받아서 해보니 제대로 동작이 안되더군요.

DIR 명령시 글자가 중간중간 깨지던데... 암튼 ADT_2004 받아서 해보니 잘 되었습니다.

아래는 ADT 동작중인 모습이군요.



 

어흑...ㅜ.ㅜ 드디어 코난을 실기로 구동해보는군요.

이십여년 전 친구집 그린모니터로 본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드드드 하는 FDD 소리와 함께...

역시나 키보드로는 좀 어렵네요. ㅋ



 

이상 간단한 첫 사용기였습니다.

앞으로 조금씩 공부하면서 적응해야겠네요.

그나저나, 비타민 키보드 클릭감은 정말 좋네요. 쫀득쫀득한 맛(?)이...

궁금하시면 비타민 하나 사서 눌러보세요. 제껀 안빌려줌~ㅋ

 

PS. 090830 추가 사진

      혹시 위의 LCD TV가 궁금하신 분을 위한 보너스샷입니다.

      패널 + 보드 + SW 따로 DIY(?)된 개인 TV입니다...ㅋ

      윙즈 오브 퓨리 게임이 같이 나오고 있네요.

      (조이스틱부터 빨리 해결해야할텐데...ㅎ.ㅎ;)



뜨개질 확장슬롯 #1 삽질의 시작

거의 열흘 가까이 바느질 납땜을 한 결과...

확장 슬롯을 하나 만들게 되었습니다.

 

슬롯은 6개를 넣었고요.

4개는 기본 확장 슬롯이고,

나머지 두개는 MSX슬롯핀의 안쓰는 5번,16번 핀을 SLTSL로 쓸 수 있도록 해놨습니다.

파나소닉 MSX인 A1-WSX와 A1-GT는 MSX-ENGINE(T9769C)가 사용되는데,

WSX는 슬롯0-1, 슬롯0-3의 SLTSL 신호를 쓸 수 있고,

GT는 슬롯0-1의 SLTSL 신호를 쓸 수 있습니다.

이걸 안쓰는 슬롯핀으로 빼내서 쓰기 위한 것이지요.

물론, 연결 안하더라도 마지막 두 슬롯은 일반 IO 기기 연결용으로 쓸 수 있겠습니다.

 

어차피 확장 슬롯 하나만 만들거니까, 조금 오버해서...ㅋ

신호선의 버퍼(74LS244/245)를 각 슬롯마다 넣었고요,

슬롯 전원은 외부 DC 5V를 연결할 수 있도록 해놨습니다.

5V 3A 정도면 슬롯 6개 다 써도 남을 듯 하네요.

 

근데 만들다가 이거 알게 된 사실인데,

MSX 슬롯에 Z80 BUS-REQ/ACK 신호를 안쓰네요. ㅡ.ㅡ

당연히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러면 DMA 기기는 아예 만들지 못하는 거였네요.

그리고 BUSDIR 핀은 단순히 Data 라인 방향 제어에만 쓰이더군요.

근데, 메모리 R/W 할때는 SLTSL/MERQ를 참조하면 되니까,

결국 IN/OUT 때만 BUSDIR이 필요하네요. (OUT 시에는 그냥 두면 되니, 결국 IN할때만 컨트롤 하면 OK)

어쨌거나, 개별 슬롯 ON/OFF 스위치도 넣고 잡다하게 뭔가 하려다보니 납땜만 잔뜩되었네요.

 

근데 칩을 너무 꽂아서 그런지, WSX에서는 슬롯 다켜면 본체가 켜지질 않습니다. ㅜ.ㅜㅋ

GT는 괜찮은데..에거... 뭔가 HW 에러가 있는 것 같긴 합니다.


암튼, 사진 나갑니다.

 

MSX 슬롯 연결부는 못쓰는 팩에 50핀 케이블로 연결했습니다.


 


터보알 후면 슬롯에 꽂아서 동작중인 모습입니다.

참고로 MPXP도 서브슬롯 체크하도록 수정되었습니다. (차후 릴리즈 예정)

MPX 카트리지가 슬롯0-1에, MMC/SD 드라이브가 슬롯2-3에 있네요.




아래는 삽질의 현장입니다.

터보알의 T9769C의 SLOT01, SLOT03 핀을 외부 슬롯의 핀5번, 16번으로 연결했습니다.

핀 5번은 보드에 연결안된 점퍼에 납땜했는데, 회로도에는 뭔가 외부 입력으로 쓸수 있게 해놓은 것 같더군요.

(회로도 글씨가 잘 안보여서 무슨 기능인지는 모른다는 거...ㅋ)

핀 16번은 후면 커넥터 다리에 납땜했습니다.




근데 막상 뚜껑 덮고 켜니까, 터보알 부팅 로고가 안나오네요. 허거...

구글님께 물어본 결과 슬롯 0-3은 부팅 로고 프로그램이 있다고 합니다.

이 내용은 터보알 매뉴얼에도 없어요. 암튼 슬롯0-3은 다시 땠습니다.

아마 WSX에서는 쓸 수 있을 것 같네요. (아직 해보지는 않았습니다.)





2009년 8월 7일 금요일

MMC/SD Drive V2 - 동영상 구현 #2

이번엔 데이터량을 MMC/SD 드라이브 한계까지 올려서 만들어보았습니다.


지난번 12프레임 영상은 128 x 68 크기였는데, 104KB/s 정도이고요. (오디오는 13KHz)

이번 8프레임 영상은 192 x 104 크기로 159KB/s 정도입니다. (오디오는 19KHz)


3.58MHz Z80 노말 모드에서 구동되고,

스크린12 모드를 쓰기 때문에 MSX2+ 또는 터보알에서만 제대로 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256 x 138 크기로도 테스트를 해봤는데, 이걸로는 4프레임이 한계네요.

움직임이 느린 뮤직비디오 정도는 괜찮겠지만 별로 안좋더군요.


그럼, 동영상 감상해보세요~

이번에도 매트릭스 릴로디드 트레일러입니다.



2009년 8월 6일 목요일

MMC/SD Drive V2 - 동영상 구현 #1

그저께 PCM 플레이어 만든 후, 바로 동영상 플레이어 제작에 들어갔습니다.


일단 CPU 여유 타임을 고려해보니,

초당 128 x 68 (와이드 영상) x 1Byte x 12 frame이 처리 가능하겠더군요.

수평 128 Bytes중 16Bytes가 사운드로 재생(13056Hz)됩니다.


초당 104KB 데이터를 처리하는 것인데,

아직 30%정도 CPU 여유가 있긴 합니다.


그래픽 모드의 MSX2+ 이상에서만 사용되는 스크린12모드입니다.

수평 4픽셀끼리 컬러를 공유하기 때문에 약간 눈에 거슬리는 것도 있지만,

테스트 해보니 스크린8의 256고정 컬러보다는 더 낫더군요.


화면의 1/6정도로 작은 크기지만, 초당 12프레임의 부드러운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페이지 플리핑도 하고 있어서 볼만하네요. ㅎ.ㅎㅋ


전에 SymbOS에서 동영상 플레이 할때는 비슷한 크기에 사운드 없이 5프레임/초 정도가 한계였는데,

역시 메모리 전송없이 바로 VDP로 쏘니깐 빨리할 수 있네요.


설명이 길었습니다. 아래 동영상 감상하세요~



2009년 8월 4일 화요일

MMC/SD Drive로 PCM 오디오 구현

오늘(아... 어제인가요ㅋ) 갑자기 MMC/SD Drive 전용 동영상 플레이어를 만들면 어떨가 생각되서,

일차로 PCM 사운드 플레이어를 만들어봤습니다.

메가스카시/선라이즈IDE용으로는 Eva Player라는 동영상 플레이어가 있는데 같은 종류라고 보면 됩니다.

(전 이거 구동되는 걸 본 적이 없네요. ㅎ.ㅎㅋ)

 

사운드 출력은 터보알의 내장 8비트 DAC을 씁니다.

PCM 데이터를 전송하는 방법은,

일단 디스크 파티션을 하나 만들고 0번 섹터부터 그냥 PCM RAW 데이터를 주욱 넣었습니다.

FAT를 안쓰는 것이지요. 으흠...

 

데이터는 8Bit 44.1KHz 오디오입니다. 윈앰프 플러그인으로 간단하게 몇개 만들어서 넣어봤습니다.

음이 안끊기고 출력하려면, 디스크에서 읽은 데이터를 타이밍 맞춰서 DAC으로 보내야하는데,

이걸 MMC/SD BIOS 내부에서 직접 1Byte씩 읽어서 출력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실제 해보니, MMC/SD HW V2에서는 속도가 빨라 여유가 좀 되는 듯 하고요.

HW V1에서는 가까스로 타이밍이 맞긴하네요. ㅎ.ㅎ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