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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3일 일요일

2023-12-02 송년회 잘 다녀왔어요


어제 토요일에 'MSX의 천국' 2023년 송년회가 있었습니다.


정모에 처음으로 오신 깜빡핑님(앞), 카롱아빠님(옆)이 자리를 빛내주셨습니다~ ㅎ.ㅎ

아자씨들끼리 얘기나누면서 재밌는 시간을 보냈네요.

Valman님, 파스타님과 나눴던 S/W개발 (Z80 어셈블러 등) 관련 얘기들이 기억에 남습니다요.

남은 얘기는 다음 기회로~~


나눔용으로 가져갔던 RSV5 to SLTSL 어댑터는 필요하신 분들이 잘 가져가신 것 같구요.

저도 가위바위보로 젤다 피겨를 득했습니다.

제공해주신 마이콜님과 기념사진도 찰칵!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모임 진행하느라 고생하신 요원님들께 감사드리구요, 다음 정모에서 또 뵈어요~ ㅎ.ㅎ/


2023년 11월 9일 목요일

빠른 8BIT 컴퓨터가 필요한 이유가 뭐에요?

일주일 전에 파라동에 글을 하나 올렸습니다.

빠른 8BIT 컴퓨터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시는 분들께, 왜 필요한지 이유를 여쭤보았는데요.

필요한 이유를 적어주신 분은 아무도 없었구요 ㅎ.ㅎ


만약 빠른 컴퓨터가 나온다면 '이런 기능이 있으면 활용가능' 등의 의견을 주신 분이 2명 계셨습니다.

재밌게도 두분의 댓글 내용이 똑같았는데,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 동작 속도를 실시간으로 조절하는 기능: 기존 게임 진행 시 동작이 느린 경우 플레이 속도를 올려줄 수 있다


물론 여기서 중요한 건, 시스템 속도를 조절하더라도 그래픽, 사운드, 주변 H/W가 오동작하지 않도록 되어야겠지요.

그리고 게임 진행도 적당히 빨라져야합니다.

기존 트윈비, 악마성 드라큐라, 메탈기어 등의 게임들을 turboR 고속모드로 구동해보신 분들은 이미 경험해보셨으니 잘 아시겠죠? ㅎ.ㅎ


네, 이게 전부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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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부터는 보너스입니다.


지난 20년간 "빠른 CPU에 그래픽, 사운드가 향상된 MSX가 나오면 좋겠다" 이런 얘기는 수도 없이 들었습니다만...

"그런 컴퓨터가 나오면 뭘 하실거에요? 빠른 컴퓨터가 왜 필요하세요?"라고 대놓고 여쭤보지 못했습니다.

왜 그런 얘기를 하시는지도 알고 있고, 그런거 물어보면 대화만 중단된다는거 알고 있으니까요 ㅎ.ㅎ


뭐, 우리도 그렇고, 외국 유저들도 마찬가지인데요.

고성능 8비트 호환 컴퓨터가 나온다고 해서, "내가 거기에 맞는 S/W를 만들겠다"라고 얘기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결국 초기 번들된 데모 프로그램 한두개 외엔 딱히 할 게 없을거에요.


근데 이 컴퓨터의 가장 큰 문제점이 뭐냐면요.

오리지널 기종(예: MSX, 애플2, ZX 스펙트럼, 코모도어64 등)과 비교하면 엄청난 고성능이겠지만,

현재 여러분들이 쓰시는 데스크탑, 노트북, 휴대폰에 비하면 한없이 초라한 성능입니다.


결국 고성능 8비트 컴퓨터로 나오게 될 S/W는 20년전 윈도XP 시절에 썼던 프로그램들 수준에도 못 미치게 될거라는 걸 알고 있습니다.

빠른 8비트 컴퓨터로 멋진 그래픽에 MP3로 BGM을 넣어서 게임을 만들더라도,

돌아오는 반응은 "수고 많으셨어요!" 정도의 덕담으로 끝날겁니다.

누군가가 웹브라우저를 만들어도, 이걸로 네이버 카페에 접속해서 글을 읽는 사람이 있을까요?


활용할 S/W가 개발이 안되는 것도 문제입니다만,

막상 S/W가 개발되어 나오더라도, 내가 활용할 이유를 찾아야 한다는 것도 큰 문제입니다.


컴퓨터나 휴대폰에 에뮬레이터를 설치해서 쓰는 분들이 많은데요.

그렇게 쓰는게 제일 활용도가 높으니 그런거지. 뭐, 딱히 다른 이유가 있겠습니까요? ㅎ.ㅎ


아마 이런 질문을 하실 분도 계실 듯 한데요.

'고성능의 MSX3가 나오면, MSX1 용 게임을 제작할 때에도 더 편리하지 않을까요?'

저의 답변: 그냥 PC(데스크탑, 노트북)에서 개발하는게 훨씬 편하고 빠릅니다.


그럼, 즐거운 밤 되셔요~ ㅎ.ㅎ/


2023년 6월 25일 일요일

2023-06-24 정모 잘 다녀왔습니다~ ㅎ.ㅎ

이번 모임은 장소가 집이랑 가까워서, 늦잠자고 출발했습니다.

(늦잠은 원래계획이 아니었는데... 눈을 떠보니 9시반 ㄷㄷ)


모임 장소에 도착하니 10시반이네요 ㅎ.ㅎ;




나눔용 A-MPS를 전해드리고 본격적으로 잡담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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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뭔가 많이 떠들었던 것 같은데, 무슨 얘기를 했었는지는 잘 기억이 안나네요ㅋㅋ

그리고 예상보다 많은 분들이 오셔서 쬐금 놀랬습니다요.


모임 준비하느라 고생하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럼, 다음에 또 뵈어요~ ㅎ.ㅎ/


2023년 4월 9일 일요일

블로그 이사 완료

그닥 중요하지 않는 글들은 버리고ㅋ 이사를 완료했습니다. 옮긴 글이 410개군요.


첫글은 2004년의 MMC Drive 릴리스입니다.

참고로 MMC/SD Drive V2.2까지는 DIY 프로젝트였어요.

https://sharksym.blogspot.com/2004/10/mmc-drive-aka-mmcsd-drive-v1.html


이젠 이런 거 기억하시는 분도 별로 없겠네요ㅋ



그럼, 즐거운 일요일되세요~ ㅎ.ㅎ


2022년 12월 4일 일요일

하이텔 클럽 백업의 추억...

어제 모임에서 옛 게시판 글들을 얘기하다가 생각나서 조금 적어봅니다 ㅎ.ㅎ


2012년 7월이겠네요. 파란닷컴(구:하이텔)에서 클럽을 폐쇄하게 되었죠.

(현재 '舊 파라동 (HiTEL)'게시판의 글들은 2012년에 직접 백업했던 글을 기준으로 복원되어있습니다.

해당 글들은 [파란] 말머리가 붙어있으니 참고하셔요~)


당시 파란닷컴에서는 글쓴이 개인별로 데이터를 백업해서 이메일로 보내주었습니다.

각 클럽의 메뉴 그대로 html로 볼 수 있었지요.


아래는 저의 백업 데이터입니다.





근데 가만히 보면 제가 글을 썼던 클럽이 모두 나오는게 아니더라구요.

아마 2012년 기준으로 클럽이 이미 폐쇄되었거나 운영자가 없어서 블라인드 처리된 경우가 아닐까 싶네요.


하.지.만...

인터넷을 뒤지다보면 클럽의 자료실이나 게시판이 백업이 눈에 띄기도 합니다 ㅎ.ㅎ


아래는 게제동(게임 제작 동호회)의 자료실 백업입니다.

https://gmapds.gcjjyy.com/


올리신 분의 설명도 참고하셔요.

1993 ~ 2003년 사이의 백업이니까, 파란닷컴으로 통합되기 전의 하이텔 자료실로 생각됩니다.





검색해보니 제가 올린 자료도 남아있네요 ㅎ.ㅎ




sopepos님이 올려주신 '피드백 IBM판'도 나오네욤~ 흐...



그럼, 즐거운 일요일 되세요!



2022-12-03 송년회 잘 다녀왔어요~

어제 토요일에 2022년 송년회가 있었습니다.


이번엔 오후1시부터 시작이라서 점심 타임으로 딱 맞아서 좋네요!

용산역에 도착해서 던전(철거예정)을 지나쳐... ㄱㄱ





모임 장소에는 조금 일찍 도착했네요.

(사실 도착시간은 1호선 급행시간이 결정한다는 소문이...ㅋ)


출석 체크하시는 분을 찍어보았어요. (대충 모자이크)





그 동안 나눔 가위바위보에서는 늘 실패였는데, 이번엔 두번 성공했습니다!




아자씨끼리 얼굴 맞대고 얘기하면서, 역시나 시간은 순삭!

가끔 전에 했던 얘기를 또 하는 듯한 느낌도 있지만요. 시간 지나면 금방 잊으니까 상관없...ㅎ.ㅎㅋ


아쉽지만 이번 모임은 1차까지만 하고 복귀했습니다.

모임 진행하신 유령군님, 우유속의소주님, Festival님, 파스타님 수고하셨습니다!


만나서 반가웠구요. 다음 정모에서 또 뵈어요~ ㅎ.ㅎ/



2022년 11월 30일 수요일

2022년 파라동 송년회 나눔 용 카트리지입니다


'요술나무 스코어 어택! 버전'

카트리지는 2개를 준비했어요 ㅎ.ㅎ/





작년에 "요술나무를 올라가자" 이벤트 용으로 제작된 요술나무 패치버전이 사용되었습니다.

GRUN 기반으로 개조된 게임이라서, MSX2 이상에서 구동가능합니다.

램은 기본 메모리 64KB면 충분합니다.





심심하시면 클리어 영상도 한번 보시죠~ ㅎ.ㅎ




그럼, 토요일날 만나요~~



PS. 2022-12-01
카트리지를 하나 더 만들었어요 ㅎ.ㅎ/


2022년 7월 3일 일요일

오랜만의 정모였습니다~ (2022-07-02)




지난 2019년 12월의 송년회 후로 오랜만에 오프라인 모임이네요!

오후 3시부터 밤까지 아자씨들의 이야기 꽃이 피었습니다.


아래 사진은 3시 15분에 찍은 사진이네요. 일찍 오신 분들입니다~ ㅎ.ㅎb





역시나 얘기하다보니 시간이 금방가네요.

자낙, 파스타님이랑 했던 프로그래밍 이야기랑 MSX3 관련 잡담이 기억에 남네요ㅋㅋ



나눔 용으로 Flash Drive 한개랑 경매 용으로 MMC/SD Drive V3 한개를 가져갔습니다.

경매장에서 받은 금액은 모임 회비로 잘 쓰였지요 ㅎ.ㅎ



저의 가위바위보 처리루틴에 문제(!)가 좀 있어서, 나눔 득템에는 실패했습니다...만...

저와 곰님의 진공관 앰프 결승에서 승리하신 곰님이 나눔품을 양보해주셨네요.

(곰님의 마음이 바뀌기전에 빨리 가방에 넣었...ㅋ 감사합니다요!)





모임 준비하느라 고생하신 유령군님, Festival님께 감사드립니다!

아... 오버리치님의 마이크,스피커도 함께해서 좋았네요!


그럼, 다음에 또 뵈어요~ ㅎ.ㅎ/


2022년 5월 30일 월요일

[야간 삽질] 멀티탭 스위치 수리

으헙... 갑자기 멀티탭 전원이 안켜지는군요.

저의 MSX 기기들에게 전기를 넣어주는 착한 멀티탭입니다 ㅎ.ㅎ

아마 사용한지 십년은 넘었을거에요.





위아래 플라스틱이 접착제로 붙어있는 것 같더라구요.

일자 드라이버로 푹푹~ 찔러서 열어보았습니다.





테스터로 찍어보니, 메인 스위치가 통전이 안되네욤 ㄷㄷ

요놈입니다.





케이스를 벗겨내니...

안에서 먼지 뭉탱이도 나오고ㅋㅋ

접점 부위에 검뎅이도 좀 붙어있고 그러네요.

먼지를 털어내고, 점접의 검뎅이는 사포로 살살 긁어주었습니다 ㅎ.ㅎ




조립은 분해의 역순으로ㅋ

이제 잘 동작하네요~ ㅎ.ㅎ


결론: 밤 11시에 멀티탭이 고장나면, 뜯어서 청소를 하면 됩니다!


2021년 9월 5일 일요일

실기에서 에뮬로~ 다시 실기로!

지금으로부터 20년전, 한참 에뮬에 미쳐있던 시절...

다시 MSX 실기로 돌아가게 된 계기가 된 사건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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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보다 먼저 처음 컴퓨터를 만져본 시절부터 적어봅니다요.

글만 주르르~ 나오니깐, 바쁘신 분은 나중에 읽어보셔요 ㅎ.ㅎ;



[실기를 처음 만지다]


제가 컴퓨터를 처음 만져본 때는 국3년 때였구요.

친구집에 놀러가서 애플2 기종을 보게 되었는데요. 아마 애플 정품은 아니고 복제품이었을겁니다요.

디스크 넣고 게임 돌리는게 전부였지만, 키보드 만지는 것만으로도 신기했었지요 ㅎ.ㅎ


국4년 때 컴퓨터부(클럽활동 같은)에 들어가면서 본격적(?)으로 컴퓨터를 만져보게 되었습니다.

PC실에는 아이큐1000, SPC-1000, FC-30 세 종류가 섞여있었는데, 저는 주로 SPC-1000 자리에 앉았었죠.

본체에 카세트가 붙어있어서 멋지구리했었지요.

사실 선생님이 알려주시건 진짜 기본적인 BASIC라서, 기종이 달라도 별 지장이 없었습니다.

FC-30의 BASIC 에디터가 좀 그지같아서 애들이 좀 싫어했던 것만 기억나네요.

PC실에 늦게 도착하면 빈자리가 항상 FC-30쪽이었죠ㅋㅋ


그렇게 컴퓨터의 맛(!)을 보게된 후, 부모님을 졸라서 컴퓨터학원을 다니게 되었지요.

학원에 교실이 4개가 있었는데요.

SPC-1000반, 아이큐1000반, 책상만 있는 강의실(?) 그리고 주산반이 있었어요.

1년 지나니까 주산반이 없어지고 슬롯 구멍 막힌 아이큐1000반으로 바뀌더라구요.

학원의 메인 스트림(?)은 MSX였습니다.

RGB 모니터가 붙은 아이큐2000도 한대있었고, 그 외 CP/M 전용기도 한두대 있었구요.


제 방에 아이큐2000 + FDD + RGB모니터 풀셋이 들어오던 날, 진짜 하늘을 날아갈 듯한 기분이었지요.

학원에서 자연스럽게(!) 아이큐1000으로 수업하면서, MSX BASIC 전용 명령어들을 제대로 배웠습니다.

아마 국딩 때 그래픽이나 스프라이트 명령을 써보셨으면 다 같은 생각을 해봤을거에요.

"아~~ 나도 열심히 하면, 코나미 게임같은걸 만들 수 있겠구나!"


하지만 중딩이 되어 어셈블리를 뚝딱거릴 때쯤엔 한계를 알게 됩니다.

"역쉬 내 실력으로는 무리구만..."

삽질하는 시간에 코나미/팔콤 아자씨들이 만든 게임을 열심히 하는게 더 가성비(?)가 맞는거죠ㅋㅋ

그래도 그 시절 머리를 굴려가면서 이리저리 프로그래밍하던 건 잼났습니다.


돌이켜보면 아이큐2000을 미친듯이 만졌던 시간이 불과 몇년이 되지않더라구요.

중3 때 쯤엔 MSX 보다 XT를 가진 친구들이 더 많아지는 슬픈 일이 ㅠ.ㅠ


고딩때는 밤늦게까지 학교에 잡혀있다보니, 집에서 가끔 게임 한두판 해보는 정도였네요.



[에뮬의 세계로]


그렇게 시간이 흘러 대학생이 됩니다.

주로 486 PC를 쓰다보니, 아이큐2000을 켜는 시간이 거의 없었습니다.

마지막으로 BASIC, 어셈 코딩을 해본게 언제인지 기억도 안나네요 ㅎ.ㅎ


그러다가 MSX 에뮬레이터가 갑자기 뜨게됩니다.

유럽산 에뮬도 있고, 브라질산도 있었구요. 물론 국내에서 제작된 것도 있었지요.

fMSX 제작자가 유닉스용 소스를 공개해서, DOS, WIN3.1 등 다양한 포트가 나왔습니다.

DJGPP 컴파일러를 써서 DOS로 포팅해서 잼나게 놀았었지요.

486으로도 풀프레임 속도가 안나왔다는게 함정이지만...

고딩 때는 에뮬이라는 개념자체도 없었느니, 당시엔 엄청난 충격이었죠.


그러다 96년 군입대를 했구요. 98년 여름에 제대하고 돌아오니... 이젠 MAME의 시대가 ㄷㄷㄷ

PC 환경도 DOS에서 윈98로 확 바꼈구요.

그렇게 20세기말까지는 온갖 에뮬레이터가 쏟아져서 정신없었습니다.

저도 대세에 맞춰 fMSX의 윈도 포트(paraMSX)를 만들었구요.

에뮬로 게임들의 동작을 분석하면서 한동안 재밌게 보냈었지요.


이 시절에는 아이큐2000을 켜는 이유가 딱 하나 뿐이었습니다.

VDP, FDD 등의 에뮬동작 확인 용으로요ㅋ

MSX2+ 에뮬 수준으로 왠만한건 다 해볼수 있어서, 그 때 머리속엔 이거 하나뿐이었습니다요.

"에뮬 짱!"

참고로 터보알은 아는게 없어서 관심도 별로 없었어요.

그냥 "환영도시 구동기" 정도의 느낌? ㅎ.ㅎ;


이제 2001년이 되어 회사를 다니게 됩니다.

paraMSX v0.32 릴리스를 마지막으로 에뮬은 정리하고 MSX를 잠시 잊게 됩니다요.

대신 기념으로 A1WSX를 한대 마련합니다.

에뮬레이터를 만드는 사람에게 MSX2+ 본체 한대는 있어야 뭔가 말이 되는 것 같아서요. (무슨 말인지..ㅋㅋ)


그 후 에뮬관련으로 들어온 요청들을 처리하면서,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paraMSX v0.42를 릴리스합니다.

2002년 쯤이군요. 뭐, 그 때는 에뮬로 더 해볼게 없다고 생각했어요.

사실 디아블로 하느라 정신이 없..ㅋ



[다시 실기로]


으흐흐... 여기서부터가 메인입니다.


갑자기 실기로 DOS2를 써보고 싶더라구요.

90년대에 MSX로 끝까지 가보신 분들은 MEGA-SCSI, 선라이즈 IDE 등으로 HDD를 써보셨겠지만,

저는 그 때 에뮬만 만지느라 실기에 관심이 없었습니다요~


암튼 A1WSX의 본체 메모리를 512KB로 늘리고 DOS2 커널롬 카트리지를 만들어서 테스트해봅니다.

역시 느린 FDD로는 그닥 느낌이 없네요. PASS~!


그.러.던. 어느날

옥션 알림이 옵니다. 헠... 키워드 등록을 'GT'로 해놨는데!!

후다닥 옥션에 로그인해서 즉시구매 눌러버렸어요. 괜히 생각하다가 늦으면 꽝이니까요.

그렇게 GT를 구하게 되었습니다. 하핫~


이것 저것 테스트해보니 와우~~ 정말 빠르네요.

터보알 에뮬레이터를 이미 써봤지만, 그게 실기랑 얼마나 차이가 있는지 알수가 없었거든요.

GT를 구하게 되어 진짜 성능을 보게되니, 후덜덜 했습니다.


한동안 SC-88도 놀고 있었는데, MSX랑 붙여서 음악 듣는 것도 재밌었구요.

WSX는 PC 용 TV수신카드에 S-Video로 붙여서 썼는데, GT를 이렇게 쓰는건 아닌 듯 해서...

15인치 LCD TV를 한대 구해서 RGB 15KHz로 개조합니다.

아이큐2000에 물렸던 RGB 모니터는 갖다버린지 몇년 됐던터라,

MSX의 깔끔한 RGB 화면을 오랫만에 보니까 기분이 좋더라구요.


갑자기 뭔가 느낌이 옵니다. "GT를 제대로 써봐야겠다"

디아블로2도 지겹던 때라 뭔가 타이밍이 딱 맞았어요.

아마 와우(World of Warcraft)가 2년만 일찍 나왔으면, 제가 뭔가 많이 달랐을겁니다ㅋ


GT가 겁나 빠른데, 느린 FDD로는 제대로 쓸 수가 없었죠.

뭔가 HDD 인터페이스를 구해야 되겠더라구요.

근데 당시에 MMC 메모리가 유행하던 때였습니다.

이걸로 MSX 용 디스크드라이브를 만들어보기로 합니다.

에뮬은 지겹도록 만졌으니까, 디스크 SW만드는 건 별일이 아니었는데...

당시에 MMC 관련자료를 구하는게 쉽지않더라구요.


결국 SPI 프로토콜로 구동하는 방법을 겨우 찾아서 "MMC Disk Interface"를 완성하게 됩니다.

회로도랑 SW를 공개해서, 유럽 아자씨들도 자작해서 쓰고했었죠.

MRC에 올렸다가 "왜 바퀴를 또 발명하냐?" 핀잔도 듣고 그랬던 추억이ㅋ


이 때부터 GT를 본격적으로 만지게 됩니다.

만약 91년에 이렇게 썼더라면 정말 재밌는 MSXing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혹시 그 시절에 터보알과 아스키 HDD 인터페이스를 써보신 분 계세요? ㅎ.ㅎ


암튼 몇년이 흘러 준소프트님의 MPX 카트리지가 나오게 됩니다.

MSX에서 MP3 플레이를 할 수 있게되었지요.

기존 MMC Disk로는 224kbps MP3 정도가 한계라서, 속도를 개선한 MMC/SD V2를 만들게 됩니다.

MSX로 320kbps 들을 수 있게되니 좋더라구요. 이 때가 2007년말이었죠.


MMC/SD V2를 만든 후 느낀점이 "역시 GT는 빠르다"입니다.

디스크만 빨라져도 훨씬 쾌적한 환경이 되네요.


이제 저의 MSX 활용 방향을 정하게 됩니다.

터보알을 제대로 쓰기 위해, S/W 개발환경도 다시 만들어야겠더라구요.

터보알은 본체 내장 메모리에서 코드가 구동되어야만 고속모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외부 슬롯은 호환성 때문에 버스가 3.58MHz로 구동되느라, 고속모드에서도 별로 빠르지 않아요.

그 때문에 외부 슬롯에서 구동하면, R800 고속모드 보다 WSX의 반터보(5.37MHz)가 오히려 더 빠릅니다.


암튼 S/W 동작환경을 DOS2로 맞춰 만들게 됩니다.

메모리매퍼를 코드 뱅킹으로 구현하고, DATA/BSS 영역을 로컬뱅크와 공통 영역으로 구현합니다.

관련 내용이 궁금하시면 'DOS2용 SW개발시 메모리 활용방안'으로 검색하시면 예전에 쓴 글을 볼 수 있어요.

(오래된 글이라 현재 최종상태와 차이가 있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요ㅋ)


그렇게 S/W 환경이 대충 완성된 후 다음 단계로 넘어갑니다.

"필요한 H/W도 직접 만들어보자" 단계죠 ㅎ.ㅎ

FontPack을 시작으로 MMC/SD V3, paraMSX-R, PAC-V 등등 줄줄이 비엔나로 나오게 되었습니다요.


그 후로 저의 실기 생활은 비슷하게 쭈욱~ 이어지고 있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요! ㅎ.ㅎb

즐 MSX 하셔요~

2021년 1월 17일 일요일

2021년 파라동 31주년 이벤트 '요술나무 30초 어택' 영상

일단 저는 이벤트 주최측(!)이니, 순위 경쟁에 뛰어들지는 못하겠구요.

대신 영상을 한번 찍어서 올려봅니다~ ㅎ.ㅎ


터보알 부팅 후 게임 시작, 1회차 클리어까지 찍어보았습니다.

약 20분 정도 소요되네요!





클리어 후 종료 메시지도 한장 찰칵! ㅎ.ㅎ/





그럼, 클리어 못하신 분들을 응원하면서 물러갑니다요~



2021년 1월 16일 토요일

파라동 31주년 기념 이벤트 용으로 제작된 '요술나무 스코어 어택' 버전의 공략입니다.




게임을 시작하면 30초 카운트다운이 시작됩니다.

0초가 되면 게임이 강제로 끝나게 되지요~ ㅎ.ㅎ

화면 하단에 녹색의 바의 밝기로 시간을 대충 알 수 있습니다.


플레이 중 점수를 얻게 되면, 해당 점수에 따라 시간 보너스가 적용됩니다.

보너스 없이 진행하면 1스테이지 첫화면 끝에서 게임오버됩니다요ㅋ


게임 상에서 얻을 수 있는 점수를 대충 적어보면 이렇습니다.


아이템 왕관   = 1000점

아이템 화살   = 2000점

아이템 칼     = 3000점

사과 먹기     =  100점

부엉이 공격   =  500점 (사과를 떨어뜨려서 맞춰야함)

나무구멍 보석 =  200점 / 400점 / 600점 (나무구멍에 사과를 넣으면 보석 생성)


그 외 스테이지 클리어 시 2000점 보너스가 있습니다.


시간 제한은 30초인데요, 점수 보너스로 시간이 늘어나더라도 최대치는 30초입니다.

게임오버 되지않으려면 정신없이 달려야합니다ㅋㅋ


국딩시절에 요술나무 엔딩을 보신 분들이라면, 아주 신나게 즐기실 수 있을 듯 합니다.

(농담 아니라 진짜로요~ ㅎ.ㅎ;)



그럼, 공략에 도움이 될만한 그림을 올려드릴테니 참고하세요.


점수를 획득할 때 시간 보너스가 선형으로 올라가지는 않습니다.

아이템 점수가 높아서 밸런스 조절이 되어있어요.

그래프로 그리면 이렇게 됩니다.

가로축 = 획득 점수

세로축 = 보너스 시간(초)




그림에서 파란색이 보너스 점수입니다.

2000점을 넘어가면 포화되기 시작합니다.


녹색은 동일 점수를 두번 연속 획득했을 때의 그래프입니다. 비교용 그림ㅋ

예를 들어,

왕관(1000점)을 두번 먹으면 보너스가 5.25초 x 2 = 10.5초인데,

화살(2000점)을 먹으면 보너스가 8.83초입니다.


결론적으로 화살, 칼 등의 아이템만 먹고 빨리 올라가는 것 보다는...

부엉이도 잡고, 나무구멍에 사과넣어서 보석도 먹고 가는게 더 유리하다는 얘기입니다.


그럼, 일요일 마감까지 화이팅입니다! ㅎ.ㅎ/


PS.
오늘 제 기록을 한번 올려봅니다.
높이는 모자이크 처리 ㅋㅋ



2020년 7월 21일 화요일

GitHub 계정에 'Arctic Code Vault Contributor' 배지 획득

제 GitHub의 메인 화면에 이런 알림이 하나 뜨더라구요.


https://github.com/sharksym






구글링해보니, GitHub 블로그에 내용이 나오네요! ㅎ.ㅎ

GitHub Archive Program에 관련된 것이군요.


https://github.blog/2020-07-16-github-archive-program-the-journey-of-the-worlds-open-source-code-to-the-arctic/






암튼 제가 올린 코드들은 북극 저장소로 들어갔네요ㅋ


그럼, 즐거운 하루 되세요!


2020년 6월 24일 수요일

[2020] 네덜란드에서 10대 소년에게 인종차별적 발언과 폭행

지금 2020년인데 유럽애들은 변함없네요.

아시아 사람들이 욕안먹으려면, 관광지 가서 돈 쓰는 것 뿐... -_-


원문 뉴스 링크는 아래에~

https://newsis.com/view/?id=NISX20200623_0001070406&cID=10101&pID=10100


[서울=뉴시스] 김광원 기자 = 네덜란드에서 10대 한국계 소년이 인종차별적 발언을 하는 무리에게 폭행당한 사건이 일어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피해자는 네덜란드에 사는 16세 한인 소년으로 가해자에게 발로 머리를 가격당했으며 폭행 상황이 담긴 영상도 공개됐습니다.




2020년 5월 16일 토요일

[투표결과] MMC/SD V4를 장착한 슬롯은?

2주 전에 올렸던 투표의 결과입니다. 두둥~




왜 투표를 만들었는지부터 얘기를 해야겠죠? ㅎ.ㅎ


V4가 나온지도 꽤 되었으니, 이게 잘 쓰이는지 좀 궁금해지더라구요.

사실 게시판에 글 올리시는 분들이 많지않기 때문에, 이런식으로 투표를 하는 방법이 제일 확실 할 같았구요.


1) 실제로 활용하시는 분이 얼마나 될까?

2) V4를 기본슬롯에 꽂아서 확장슬롯 + 메모리매퍼 옵션을 쓰는 분이 얼마나 될까?

3) 여러가지 주변기기를 함께 쓰는 분은 얼마나 될까?

...를 확인해보고 싶었습니다요~



투표 하신 분이 총 77명이네요! ㅎ.ㅎ

제가 납땜을 아주~~~ 많이 했는데, 그게 다 어디간건지?ㅋ


투표 결과, 기본 슬롯 (SLOT 1 및 2)에서 대부분 사용하고 있습니다.


특이점으로는, SLOT 1의 득표가 많다는 것인데요.

X-II 대란으로 인해 대우 MSX2를 많이 쓰시는 것 때문이겠죠?

대우 MSX2 기종은 내장램 한계(256KB) 때문에, 제대로 활용하려면 외부 메모리매퍼가 필수니까요.


V4를 설계하던 때는 X-II 대란 이전이라서, 최소 사양을 FS-A1 같은 일반램 64KB 기종으로 잡았습니다.

기본슬롯에 꽂으면 메모리매퍼 512KB, Kanji BIOS를 지원하는 것도 그 때문이었지요.

물론 Kanji Font도 기본으로 들어있구요.


참고로 제가 주로 사용하는 기종은 GT이구요. V4는 SLOT 2-0에 꽂혀있습니다.

SLOT 1은 가끔 쓰는 카트리지(필립스 뮤직모듈, Frank, 게임팩)를 위해 비워놓았지요.

대부분은 PAC-V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확장슬롯에 꽂아서 쓰시는 분이 14명이네요.

메모리 여유도 있고 주변기기도 많은 분들이겠죠?

MSX가 단종된지 20년이 넘었는데, 이분들에게 '전자제품 신'의 가호가 있길 빌어봅니다~ ㅎ.ㅎ



혹시 투표관련 궁금한 부분 있으시면 댓글 달아주세요!


2019년 10월 13일 일요일

2019-10-12 즐거운 가을정모였습니다~

어제 토요일 사당에 정모가 있었지요~

이번에는 기기 전시는 하지 않았구요.

그냥 아자씨들끼리 잡담하면서 잼나게 보냈습니다.


처음 오신 분들... 또 참석할거라 예상 못했던 분도 있어서 더 재밌었습니다.

다들 바쁘실텐데 참석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모임 준비하느라 고생하신 유령군님께 더~더~ 감사드리구요. ㅎ.ㅎb


1차 모임장소에서 찍은 사진 몇장만 올리고 들어갑니다~~~



던전(?) 입구 사진입니다.





둘러앉은 모습






나눔 중 찰칵!





게임대전 1탄! 워로이드





게임대전 2탄! 이알쿵푸2





그럼, 이만~~


2019년 10월 11일 금요일

2019년 파라동 가을정모 용 카트리지를 하나 만들었어요

벌써 내일이 토요일이군요. 정모날이죠~ ㅎ.ㅎ


정모 나눔용으로 카트리지 하나를 준비했습니다.

레이블은 이올로님께서 올려주신 이번 가을대문 이미지를 사용했어요~





롬파일도 다운로드를 하구요.





카트리지를 구동하면 "정모 기념 메시지"가 출력됩니다. 으흐흐~~





그럼, 내일 뵈어요~ ㅎ.ㅎ


2019년 6월 16일 일요일

2019.06.15 즐거운 초여름 모임이었습니다~

이번 토요일 모임은 4시부터 시작이었습니다.

보통 6시에 시작이었으니, 이번에는 잡담할 시간이 2시간 늘어난 셈이네요!


게임, 만화 등 얘기하다보니... 역시나 시간이 후딱 가버렸습니다.

잡다 주변 기기들 얘기도 많았었구요.


이번에 처음 오신분도 계셔서 반가웠습니다. ㅎ.ㅎ

다음에 또 뵈어요~



그리고,

아래는 득템한 나눔품입니다.

잘 쓰겠습니다~ ㅎ.ㅎb


- painkilla님의 MSX로고 패치

- 백마서님의 RTC 칩





- ASTERiS님의 XII-V 용 빛차단 필름


붙이고나니 완전 다크하게 되었네요!





X-II 로고가 켜지면 요렇게~ ㅎ.ㅎ





그럼, 이만~~


2018년 12월 10일 월요일

2018-12-08 송년회 잘 다녀왔어요~

지난 토요일에 2018년 송년회가 있었습니다.


9월 정모 이후 3달만에 다시 모였네요~ ㅎ.ㅎb

저녁 먹으면서 신나게 얘기를 나누다보니 시간 가는줄을 몰랐네요.ㅋ

사진 몇장만 올려봅니다.


얼굴은 안보이도록~ 찰칵~





나눔으로 나갈 MMC/SD V4!





khjb님께서 나눔해주신 다크초코렛과 맛탱이님의 핑클 케이스입니다~

케이스는 가공해서 보드를 안에 넣어봤습니다.





모임에 오신분들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2018년 마지막까지 즐거운 날 가득하세요~ ㅎ.ㅎ/


2018년 10월 2일 화요일

2018년 파라동 정모 후기

2016년 이후 2년만의 정모였습니다.

장소는 이번에도 파나소닉 코리아 컨퍼런스 룸이었구요.





많은 분들이 오셔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저는 집에서 쓰는 MSX 세팅을 그대로 들고 왔습니다.

V4 개발 보드도 가져와서 몇가지 시연도 했습니다.




2012년에 만들었던 "ASO 리메이크 AREA1"도 켜봤습니다.

간만에 해봤는데, 여전히 어렵네요 ㅋ

조이메가로 개조된 MD패드도 갖고 왔었어요.




다른 분들의 부스 사진도 몇장 나갑니다. (사실 몇장 못찍었습니다요)






이번 모임에서 MSX 퀴즈랑 게임대회가 아~주~ 잼났습니다.

게임 진행하던 모습이 담긴 사진/영상이 좀 있는데, 약간 민망한 샷이라 업로드는 안합니다요~ 히히






그리고 키티야님의 한글화 진행중인 게임도 잠깐 보여주셨네요.

세상의 종말이 오더라도 그건 하고(?)봐야되는 ... 그런 게임이었어요.




그리고... 대망의 득템샷~

그 동안 가위바위보의 벽에 막혀서 득템의 기회가 별로 없었는데요.

이번에 게임대회(허족, 올림픽)에서 모두 2등을 하는 바람에 싹쓸이를 했습니다~~~~ㅎ.ㅎ

송년회가 곧 다가오니, 득템에 실패하신 분들은 미리 가위바위보 연습 좀 하시구요.


빛님이 제작하신 뱃지가 참 이쁘네요. 



행사 준비하신 분들, 같이 즐겨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뭐 늘 그랬지만 ㅎ.ㅎ 아자씨들끼리 떠들고 노는게 참 재밌습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