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터보알은 키입력이 가끔 안되는 경우가 있어요.ㅋ
키보드의 필름으로 된 커넥터 부분이 문제인데... 뺏다 꽂았다 반복하면서 많이 긁힌게 원인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암튼, 키가 잘 안눌리면 커넥터쪽을 좀 건드려주면 되었는데, 이젠 완전히 끊어진건지 살아날 생각을 안하더군요. 어흥...-_-
연필로 칠하면 좀 나을까 해서, 이리저리 색칠도 해보고 지우개로 좀 지웠다가... 삽질을 좀 했더니!!
드.디.어. 두둥~
.
.
.
입력 안되는 키가 더 늘었습니다!!!!!!!!!!!!!!! -_- 망했...
커넥터 끝부분을 2~3mm 정도 잘라내고 꽂았더니... 그래도... 역시나 안되네요.
아~ 멘붕!
일단 사건을 덮기(?) 위해, 멀쩡한 A1WSX를 열었습니다.
키보드 적출~ 흐흐흐 ㅋ
키보드를 바꾸고 사건은 깨끗하게 마무리~ 룰루루~ㅎ
색깔도 나름 잘 어울리네요. ㅎ.ㅎb
이렇게 끝나면 WSX가 섭섭하겠지요?
게시판을 뒤져보니, 고명호님의 키보드 수리기에서 "열선 보수제" 얘기가 있더군요.
옥션에서 검색해보니 종류가 하나 나오네요.
아래처럼 생긴 용액입니다. 사진은 크게 나왔지만 실제로는 쬐그만 병에 들어있어요.
1.4ml 대용량!
먼저 멀티미터로 단선된 부분을 찾아서, 테스트 해봤습니다.
제품 안에 작은 붓이 하나 들어있는데요, 요걸로 칠하고 말리고 또 칠하고 반복하면 됩니다.
키보드 필름이 두장인데, 아래 사진의 필름은 그나마 양호한 편이구요. 선 하나만 끊어졌더군요.
살살 발라서 테스트해보니... 오호~ 전기가 통합니다. 구리를 갈아서 만든 용액인지는 몰겠지만, 암튼 신기합니다. ㅎ.ㅎㅋ
그럼, 본격적으로 작업에 돌입!
심각하게 긁힌 필름을 전부 재도색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3M 마스킹 테입으로 선따라 붙여주었구요.
붓으로 열심히 덧칠했습니다. 용액 한병으로 꽤 많이 쓸 수 있더라구요.
24시간 건조 후, 마스킹 테입을 걷어냈습니다.
약간 지저분하지만 OK 하고 넘어갑니다. ㅋ
살살 조심해서 메인보드에 끼우고, 키입력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오오... 잘 되네요. "역시 돈으로 안되는건 없구나."를 가슴 깊이 새기고~ ㅎ.ㅎ
본체 나사를 조였습니다.
WSX랑 GT의 키보드가 서로 바뀌었는데, 그냥 이대로 쓰렵니다.
괜히 커넥터 뺏다 꽂았다 반복하다, 맛이 가면 머리가 아프니까요~ㅋ
그럼 즐거운 밤 되셔요~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