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II-V가 장착될 곳은 원래 FDD를 추가하기 위해 마련된 공간입니다.
XII-V를 넣어도 공간이 꽤 남게 되는데, 이걸 활용하기 위해...
보드에 트윈슬롯 커넥터를 붙일 수 있도록 옵션을 넣었습니다.
슬롯 용 엣지 커넥터를 보드와 수평 방향으로 납땜을 해야되니까 약간 어렵습니다.
핀들을 구부려야 납땜을 할 수 있어요.
참고로 판매될 보드에는 엣지 커넥터가 붙어있지 않습니다.
필요하신 분은 부품을 따로 납땜하셔야 되욤~ ㅎ.ㅎ
근데 트윈슬롯? 이게 또 뭔지 모르시는 분이 있을테니 '재방송' 나갑니다!
보통 슬롯에는 카트리지 하나만 꽂을 수 있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만약 슬롯 메모리공간에서,
- Page1만 사용하는 카트리지와 Page2만 사용하는 카트리지를 함께 꽂으려면 어떻게 하나요?
- 또는 I/O 포트만 사용하는 카트리지를 함께 꽂으려면 어떻게 하나요?
이럴 때 활용하기 위해 트윈슬롯이라는게 존재합니다.
말그대로 원래 슬롯과 똑같은 신호를 받는 쌍둥이 슬롯이라는 얘기죠.
XII-V는 I/O포트만 사용하는 기기입니다.
따라서 실제로 사용 시, X-II 본체의 슬롯1번과 트윈슬롯 형태로 연결이 됩니다.
이왕 케이블을 길게 끌어왔으니, 본체 남는 공간을 좀 더 활용할 수 있으면 좋지않겠습니까요? ㅎ.ㅎ
XII-V 보드 뒷면에 추가된 트윈슬롯에 카트리지를 하나 더 꽂아보아요~
본체 전면의 슬롯1번은 범용으로 써야되니, Page를 쪼개서 동작하는 카트리지를 함께 쓰긴 어렵겠구요.
대신 I/O 포트만 사용하는 카트리지를 골라봅니다.
문사운드의 클론 카트리지인 메가밍크스님의 OPL4 카트리지를 골랐어요.
(준소프트님의 달소리 R1 카트리지도 쓸 수 있겠습니다.)
OPL4 카트리지를 꽂으면 아래 사진처럼 됩니다. 오른쪽에 보이는 FDD와 길이가 비슷해보이네요.
OPL4는 한번 꽂으면 다시 뽑을 이유는 없으니, 본체안에 내장하면 편하게 쓸 수 있겠죠? ㅎ.ㅎ
참고로 OPL4 오디오 출력은 카트리지의 이어잭으로부터 X-II 본체의 사운드 입력 핀으로 직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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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지막으로 영상 하나 올려봅니다.
PAC-V의 경우는 본체가 부팅 될 때, 기동 코드에서 약간의 LED 애니메이션을 보여주는데요.
XII-V에서는 S/W로 처리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CPLD에 로직으로 LED 애니메이션을 넣어봤습니다.
"X-II" 로고가 나타는 영상입니다. 로고의 도트 디자인은 곰님이 해주셨어요. 곰님 짱~ ㅎ.ㅎb
XII-V 개발기는 여기서 끝입니다. 너무 빨리 끝나서 좀 아쉽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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