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1월 4일 목요일

[松田聖子] [A03] Silhouette 앨범에 중독되다




제가 세이코짱 노래에 빠져든지 이제 4개월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80년대 앨범부터 열심히 공부(듣기) 중인데요...

혹시 Silhouette 앨범을 좋아하시는 분 계세요? ㅎ.ㅎ


저는 플레이리스트를 만들 때, 듣기 좋았던 곡들부터 추가해놓구요.

가끔 한번씩 앨범 전체를 정주행 하면서, 괜찮은 애(?)들을 골라 리스트로 승급(!)합니다.

노래는 많은데 들을 시간은 부족하니, 체리피킹으로 얍삽하게 가는거죠ㅋㅋ


이렇게 리스트가 늘어나다보면, 한 앨범의 전체 곡이 몽땅 플레이리스트에 들어가는 경우가 나오는데요.

Silhouette 앨범이 첫 케이스가 되었습니다~ 짝짝짝~ ㅎ.ㅎ

첫 케이스는 파인애플이나 유토피아 앨범이 되지않을까 생각했는데, 좀 의외였어요.


사실 Silhouette 앨범은 처음 들었을 때 느낌이 좀 별로였거든요.

70년대에 만든 노래들인가? 싶기도 하고...

선행 싱글로 들어간 체리블라썸이랑 그닥 안어울리는 듯 하고...

앨범 제목 '실루엣'과 노래들이 무슨 연관이 있는지도 잘 모르겠고... 암튼 그랬습니다.

참고로, 처음 들을 때부터 좋았던 앨범들은 North Wind, 風立ちぬ, Pineapple, Candy, ユートピア였습니다.


그럼 Silhouette 앨범에 빠져든 과정을 적어보아요~ ㅎ.ㅎ


앨범에는 요렇게 10곡이 있네요.


01. Summer Beach~オレンジの香り~

02. 白い貝のブローチ

03. Sailing

04. ナイーブ~傷つきやすい午後~

05. チェリーブラッサム (선행싱글)

06. あ・な・たの手紙

07. Je t'aime

08. 夏の扉 (선행싱글)

09. 花びら

10. 愛の神話


선행싱글은 명곡이니 딱히 언급할 필요는 없을테구요.

일단 첫 느낌이 좋았던 2번 白い貝のブローチ, 10번 愛の神話 두 곡이 리스트에 처음으로 들어갔습니다.

참고로 愛の神話이 첫 픽이었어요. 노래 완전 좋아유~

(LP로 들으면서 愛の神話까지 가려면, B면 엔딩을 봐야하는 상황이! ㅎ.ㅎ)


앨범 정주행을 하다보니,

어느 순간 7번 Je t'aime 노래가 이상하게 머리에 들어오네요.

이유는 모르겠지만 자꾸 중독됩니다. 세이코짱 목소리도 잘 어울리구요. (리스트 추가 OK)

Summer Beach도 비슷한 느낌이라 일단 리스트에 추가 (써머 비~~취~~~ㅋ)


들어보면 Summer Beach에서 2번 白い貝のブローチ, 3번 Sailing이랑 연속으로 쭈욱~ 가는 느낌이 좋더라구요.

이제 Sailing도 리스트에... ㅎ.ㅎ


한동안 이상태로 리스트가 유지됩니다. (이미 곡이 7개나 리스트에 ㄷㄷㄷ)


그러던 어느날...

조용히 노래를 듣는데 4번 ナイーブ~傷つきやすい午後~

여기서 세이코짱 목소리가 아주~ 기분좋게 들리는거에요. 

아무래도 3번 Sailing에서 넘어가면서 나긋나긋~한 느낌이 더 강해지는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 흠


이젠 앨범 정주행 횟수가 점점 늘어납니다. 이상하게 LP에 자꾸 손이 가네요.

아참! 제가 앨범 정주행 할때는 일부러 LP로 듣습니다. 노래 건너뛰기 방지(?) 목적으로요ㅋㅋ


그렇게 B면 노래들이 스르륵~ 흘러가는데, 6번 あ・な・たの手紙 노래가 기억에 자꾸 남네요.

결국 이 노래도 리스트에 넣고 말았습니다.

왜 이 앨범은 들을수록 뇌리에 박히는걸까요...?

.

.

.

드디어 오늘 인내심의 한계가 왔네요.

고민하다 9번 花びら도 리스트에 추가했습니다.

결국 앨범 전체 10곡이 세이코짱 플레이리스트에 다 들어갔네요.

여담이지만, 花びら 노래는 사카이 노리코가 불러도 잘 어울렸을 것 같아요. (팔딱~팔딱~ 노리삐~ㅋ)


결론: Silhouette의 첫 느낌은 별로였지만, 제일 빨리 중독된 앨범이었습니다.


지금도 Silhouette을 정주행 중인데요. 참 좋네요. 어쩌다 이 앨범에 중독된건지 잘 모르겠지만요.

그럼 편안한 밤 되셔요~


PS. 노래에 끌린 순서도 한번 적어보아요.


08. 夏の扉 (선행싱글)

05. チェリーブラッサム (선행싱글)

10. 愛の神話

02. 白い貝のブローチ

07. Je t'aime

01. Summer Beach~オレンジの香り~

03. Sailing

04. ナイーブ~傷つきやすい午後~

06. あ・な・たの手紙

09. 花びら


2021년 10월 24일 일요일

FontPack 제작 #14 - 롬매퍼 변경

폰트팩 V1은 ASCII 16K 매퍼와 동일하게 구현되어 있고,

전체 주소영역을 반으로 나눠서 플래쉬롬과 SRAM이 2MB씩 사용합니다.


지난 6년(?)간 폰트팩을 사용해본 결과, ASCII 16K 매퍼를 활용하는 경우가 별로 없네요.

MMC/SD V4의 메가램도 용량이 2MB라서, ASCII 매퍼 테스트 목적으로 폰트팩을 쓸 이유도 사라졌구요.


폰트팩 V2에서는 롬이 8MB로 늘어났기 때문에,

ASCII 16KB 매퍼를 삭제하고 폰트팩 전용의 롬매퍼가 탑재되었습니다.

이렇게 변경되면서 V1에 있던 128KB 유저 메가램 기능도 함께 삭제되었습니다.

뭐, 바뀐 매퍼로 인해 사용자가 따로 신경 쓸 부분은 없어요. ㅎ.ㅎ


전체 8MB 플래쉬롬에서,

2MB는 기존 V1과 동일한 BIOS + CP949 관련 테이블/폰트가 들어가겠구요.

5MB는 V2 전용의 유니코드 테이블/폰트가 들어갑니다.

그럼 1MB가 남게 되는데요.


요기는 간단하게 활용할 수 있는 1MB짜리 멀티롬 하나를 넣어놨습니다.

제가 카트리지 배포할 때 넣어드리는건 아니고, 사용자가 직접 다운로드하셔야 됩니다요~

어차피 처음에 폰트롬 생성하고 다운로드 해야되니까 필수 작업이긴 하겠네요.


멀티롬은 요놈이 들어가니까 참고하시구요.





요약: V2에서는 '유저롬 128KB' 기능이 '멀티롬 1MB'으로 변경됨.


즐거운 주말 되세요~


2021년 10월 22일 금요일

FontPack 제작 #13 - 컨트롤 레지스터 변경

폰트팩 V2는 기본적으로 V1과 호환이 됩니다.

예전 S/W들을 그대로 쓸 수 있습니다. (죄다 제가 만든 것 뿐이지만요ㅋㅋ)


V2는 이 상태에서 유니코드 기능이 추가로 들어가게 되었는데요.

이걸 직접 컨트롤하는 경우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잠깐 알아보겠습니다요~

(사실 모르셔도 됩니다ㅋ)



아래는 V1 호환 모드일 때의 레지스터입니다.




포트를 4개 사용하는 것은 기존 폰트팩 V1과 동일하구요.

MOD 레지스터에 VER(BIT7)값이 추가되었습니다.

기본값은 0으로 되어있구요. 위의 표에서 처럼 V1과 똑같이 동작합니다.

기존 V1의 BIT7 값은 0으로 고정되어 있으니까,

값을 바꿔서 적용이 되는지 체크하는 것으로, 보드 버전을 디텍션 할 수 있습니다.



아래는 V2 모드로 설정했을 때의 레지스터입니다.




VER(BIT7)을 1로 바꾸면 V2 모드가 됩니다.

유니코드는 0000H ~ FFFFH 영역을 모두 사용하기 때문에,

V1 호환모드의 FSEL(BIT7)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0000H ~ 7FFFH 문자도 플래쉬롬의 폰트가 사용됩니다.


V1의 KOR 레지스터와 V2의 UNI 레지스터의 동작방식은 동일합니다.

BPP에 맞춰 컬러가 적용된 폰트 데이터를 스트림으로 읽어냅니다.


V1 모드에서 문자 코드 변환기로 동작하는 CCV 레지스터는

V2 모드에서 WID 레지스터로 동작하며, 요놈은 기능이 전혀 다릅니다.

폰트의 가로폭 처리 시, VRAM 주소의 옵셋을 얻어옵니다.

그러니까 폰트를 그린 후, 다음 VRAM 주소값을 계산하는 용도로 쓰이는거죠.


CP949에서는 ASCII 문자가 한글/한자 폭의 절반으로 되어있어서,

S/W가 폰트의 폭을 이미 알고 있습니다. VRAM 주소를 계산하는데 H/W 도움이 필요없죠.


근데 유니코드의 폰트는 모양에 따라 폭이 결정되니까,

이걸 기반으로 VRAM 주소를 계산하도록 도와주는 레지스터 WID가 필요하게 되었네요.

BPP에 맞춰 값이 출력되기 때문에 포트에서 읽은 값을 기존 주소값에 더하면 끝입니다요.


그 외 BPP, PX12 등의 폰트 설정은 V1, V2 방식은 똑같구요.

CNV 설정은 V2에서도 변경이 가능하지만, 컨버터 데이터를 읽을 때는 V1 모드로 전환해야합니다.

코드 컨버터를 사용해야하는 경우가 어차피 CP949 또는 조합형 코드를 사용하는 경우일테니...

이렇게 해도 별 무리는 없을거에요.



그럼, 유니코드의 WID 레지스터를 활용하는 프로그램의 동작 모습을 보시죠.





폰트팩 V2 카트리지의 개발은 요렇게 마무리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