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는 열흘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파일헌터(The File-Hunter) 서버에서 MSX용으로 제공하는 api를 우리도 쓰는 게 좋을까? 다른 최원님들과 얘기가 있었는데요.
파일 서버를 운영할 때 생기는 문제(?)를 외국 아자씨가 담당하고 있으니, 우리는 걍 쓰는 게 좋을 것 같다.
...로 마무리되었습니다.
그래서, 개발 계획의 순서를 조금 바꿔서, 파일헌터 브라우저를 먼저 구현하기로 합니다.
(원래는 GitHub 브라우저를 제작, WAU 서버 구조 개편 등이 로드맵에 있었...ㅋ)
1) New LFN(긴파일명) 모드
2개의 윈도(pane)로 처리되는 부분에서 이름을 표시하는데엔 조금 무리가 있었죠. 화면 딱 절반이라...
기존 방식은 현재 커서가 선택된 파일의 LFN을 화면 하단에 표시하는 방식이었구요.
바뀐 방식은 왼쪽 윈도를 조금 넓게 만들어서 LFN 전용으로 쓰고,
오른쪽 윈도는 좁은 폭에 맞춰 파일명과 사이즈만 표시하는 식입니다.
실제 화면은 아래처럼 나옵니다.
MP3, VGM 플레이 할 때, LFN 목록을 한번에 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요~ ㅎ.ㅎ
참고로 모드 전환키(CTRL + L)는 기존과 똑같습니다.
2) TFH 브라우저
바뀐 LFN 모드에서는 ASCII코드 기준으로 40개의 문자를 표시할 수 있습니다.
근데 파일헌터에서 보내주는 파일명은 80컬럼 기준이라서 꽤 길어요.
다행하게도 파일명은 유니코드가 아니라 ASCII코드로 되어있어서, WAU에 내장된 CP437 폰트를 쓸 수 있습니다.
폭이 좁은 폰트라서, 문자를 53개 까지는 보여줄 수 있어요.
파일헌터 브라우저는 #TFH 명령으로 구동합니다.
이 때 파일 종류를 정해야하는데요. ROM, DSK, CAS, VGM 으로 설정가능합니다.
명령 예를 들면, #TFH ROM 이런식으로 되겠죠.
물론 이렇게 데이터를 몽땅 받으면, 목록이 6000개 가까이 됩니다.
사실 브라우징이 불가능해요. 페이지 넘기다가 내일이 올지도...ㅎ
서버에서는 검색어 지정이 가능합니다.
KONAMI 롬 리스트를 받으려면, #TFH ROM KONAMI 이런식으로 입력하면 되겠어요.
아래처럼 펑션키 메뉴에 넣어두면 편합니다.
검색어를 직접 타이핑하려면, 슬래쉬 키를 눌러서 커맨드 창을 쓰시면 되겠네요.
아래는 DSK 목록 전체를 받은 모습입니다. 파일이 6500개를 넘어갔네욤.
너무 긴 이름일 경우에는 이름 중간을 끊어서 표시하도록 했습니다. 53글자 제약으로도 겨우 볼만한 수준이군요.
목록에서 파일을 복사(CTRL + C 또는 INS 사용)하게 되면, 미리 정해진 이름으로 다운로드가 됩니다.
TFH_ROM_.ROM, TFH_DSK_.DSK 등으로요.
8.3 파일명에 맞춰 적당히 이름을 바꿔주시면 되겠네요.
만약 외부 명령어를 구동하게 되면, 해당 파일을 M 디렉토리에 임시로 받아서 구동하게 됩니다.
MMCSD 툴, GRUN 등의 프로그램을 쓰실 때 편리하겠네요.
아래 영상은 불새 롬을 바로 실행(GameRunner II) 하는 모습입니다.
화면 하단에 임시로 다운받는 걸 볼 수 있어요.
게임러너에서 M으로 복귀 시, 임시파일은 자동으로 삭제됩니다. TFH 브라우저의 상태는 유지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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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영상을 새로 찍어서 주말에 글을 쓰려고 했는데요.
TFH 브라우저 자체는 완성되었는데, 더이상 테스트가 불가능한 상황에 되는 바람에 대충 정리해서 글을 써봤어요.
현재는 서버 api가 차단된 상태입니다. 물론 WAU에서만요 ㅎ.ㅎ
아래처럼 안내 메시지만 보내주네욤...
Thank you for your interest in using API.FILE-HUNTER.COM. We are happy to support you and your program.
Please send an e-mail to: msx@file-hunter.com and we will help to set you up.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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