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27일 일요일

21세기 MSX 활용 #8 - ROM 카트리지 에뮬 (2)

이번에는 MMC/SD Drive V4의 메가램 및 GameRunner II에 관한 내용입니다.


2015년 MMC/SD V3를 만들기 전까지는 메가롬 게임을 실행할 때, 아래 기기를 조합해서 썼습니다.

MMC/SD V2 멀티롬, 코나미 SCC-I 128KB, 디럭스박스


근데 대부분은 MMC/SD V2 멀티롬을 쓰게 되더라구요.

아무래도 메가램 기기들은 게임을 로딩 후 일반 DOS2로 재부팅 시 번거롭기 때문이었는데요.

메가램 내의 램 내용이 지워지도록 전원 OFF 상태로 10초 이상 기다려야했죠.

특히 롬 테스트 용도로 사용하기엔 너무 귀찮아서...ㅎ


MMC/SD V2는 기본 부팅이 디스크롬이라서, 멀티롬 상태에서 리셋되면 바로 디스크로 돌아갑니다.

그래서 MMC/SD V3,V4의 메가램을 넣을 때에도 V2의 멀티롬처럼, 기본 부팅은 디스크롬으로 되도록 했죠.


디스크롬으로 부팅된다는 것을 바꿔말하면,

시스템에서는 메가램이 보이지 않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MMCSD.COM 프로그램에서만 롬파일 로딩 시, 내부 모드를 바꿔서 메가램쪽으로 로딩할 수 있습니다.


V4에서는 디스크롬에서 SD카드의 파일을 바로 메가램의 SRAM으로 바로 전송합니다.

DOS2의 DISK I/O 루틴을 쓰지 않기 때문에 로딩이 꽤 빠릅니다.


MSX-DOS와 MSX-DOS2는 디스크 액세스 시 큰 차이가 하나 존재하는데요.

MSX-DOS는 디스크와 다른 슬롯의 메모리로 직접 R/W가 가능합니다만,

MSX-DOS2는 무조건 메모리매퍼(데이터 세그먼트)를 쓰도록 되어있습니다요.

기기(슬롯)간의 다이렉트 전송이 불가능한 대신 일정한 전송속도을 얻게 되었죠. 빠릅니다!

참고로, MSX-DOS는 메모리 영역(주소)에 따라 전송 속도가 제각각입니다.


아마 turboR을 주로 쓰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MSX1에서만 동작하는 게임도 있고, 확장슬롯에서는 오동작하는 게임도 있고 그렇죠.

국산 아이큐1000,2000 전용 프로그램도 있구요.


그래서, paraMSX-R에서 구현했던 머신 에뮬의 기본 슬롯 처리만 V4에 살짝 넣었습니다.

본체를 MSX1, MSX2, MSX2+ 하위 기종처럼 보이도록 해주는 것이죠.

여기에 MSX1,2 모드에서는 JP,KR,EU BIOS도 선택가능합니다.


여기에 BIOS, 메가램과 디스크롬, 메인램이 모두 기본슬롯에 배치됩니다.

슬롯 구조에 따른 호환성에 문제가 있는 프로그램을 커버하기 위함이죠.

이 기능이 GameRunner II입니다.


수년을 거쳐 MMC/SD V4까지 오게 되니, turboR에서 불편했던 것들이 한방에 해결되었습니다요.


MMC/SD의 메가램, 멀티롬(FlashROM) 기능을 요약하면,

V1,V2 = 멀티롬 384KB (2메가롬 가능)

V2 Multi-ROM II = 멀티롬 512KB x 15개 (7.5MB)

V3 = 메가램 1MB + 서브롬 1MB

V4 = 메가램 2MB + 서브롬 4MB


마지막으로 하나 더 적어봅니다.

코나미 SCC, SCC-I 칩의 롬매퍼 기능인데요.

SCC 매퍼 -> 최대 512KB 롬

SCC-I 매퍼 -> 최대 128KB 램

으로 구성됩니다.


에뮬레이터(S/W 에뮬 및 CPLD,FPGA 구현)에서는

8K 매퍼의 최대용량인 2048KB 메모리를 SCC, SCC-I 매처로 설정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2000년 이후에 만들어진 게임 중에 이런 에뮬을 활용하는 경우가 있으니 참고하세요.


반대로, SCC-I의 경우는 128KB를 넘는 메모리를 쓰면 오동작하는 프로그램(예: SCMD)도 있습니다.

MMC/SD V4와 T-Wave의 SCC-I 매퍼에는 128KB, 512KB 등으로 제한하는 기능이 들어간 것도 이 때문입니다.


다음 편은 DSK 에뮬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2026년 9월 26일 토요일

21세기 MSX 활용 #7 - ROM 카트리지 에뮬 (1)

카트리지 중 주변기기로 제작된 것들을 제외하면, 순수 S/W로 된 ROM 카트리지가 남습니다.

이런 카트리지의 롬을 덤프하면 대략 아래의 4가지 종류가 나옵니다.


- 유틸리티 16KB, 32KB

- BASIC 게임 16KB

- 게임 16KB, 32KB, 48KB, 64KB

- 게임 메가롬 (128KB ~ )


MSX1 용 프로그램(유틸, 게임 등)은 램 요구사항이 8KB 또는 16KB입니다.

BASIC 게임은 코드가 Page 2로 매핑되도록 정해져 있어요.


용량이 16KB, 32KB, 48KB인 롬들은 램 64KB 기종에서 쉽게 에뮬을 할 수 있습니다.

주의 할 부분은, 여기서 램 64KB는 단일 슬롯에 장착된 램을 의미한다는 건데요.

만약 램 32KB 달린 MSX1의 외부 슬롯에 32KB 확장램을 장착하면?

MSX-DOS를 쓸 수는 있지만 게임롬 에뮬은 불가능합니다.


보통 게임 코드는 자신의 코드가 같은 슬롯에 있기 때문에 기동 시, Page 1,2의 슬롯을 맞춰주게 되는데요.

슬롯이 서로 다른 경우는 엉망이 되면서 실행이 불가능하게 됩니다.

물론 게임별로 하나하나 패치롬을 따로 만들면 되긴 하겠지만, 시간낭비겠죠?ㅋ


만약, 램 64KB인 기종의 Page 0,1,2 (0000H ~ BFFFH) 램에 롬을 로딩 후 재부팅하면 어떻게 될까요?

그 컴퓨터는 램 16KB 기종에 롬 카트리지를 꽂은 것처럼 동작하게 됩니다. 

이런 이유로, 램 64KB 또는 128KB 기종이 주류였던 국내는 복돌이 천국이 될 수 밖에 없었죠.

물론 게임 제작사가 이걸 막으려고 카피프로텍션 코드를 넣었지만, 크랙은 뭐 금방이죠 ㅎ.ㅎ;


그럼, 남은 건 64KB 용량의 롬과 메가롬인데요.

16K 롬매퍼를 쓰는 64KB 롬 -> 메모리 매퍼로 에뮬가능

롬매퍼가 없는 64KB 롬 -> Page 3의 데이터 접근 코드를 별도로 구현하거나 

 8K 롬매퍼의 메가롬 -> 메모리 매퍼로 분할 로딩 시 속도저하 발생 (실사용 불가능)

16K 롬매퍼의 메가롬 -> 메모리 매퍼로 에뮬가능


메모리 매퍼로 에뮬을 하려면, 본체의 메모리 용량이 롬 사이즈 보다는 커야합니다.

자낙EX처럼 롬 사이즈가 112KB인 경우는 아이큐2000의 램 128KB에서도 에뮬이 가능합니다.

수퍼람보 스페셜은 타이틀 그래픽을 제거해서 용량을 줄여놓은 버전도 나오고 그랬네요.


문제는 MSX2 본체만으로 에뮬이 불가능한, 8KB 매퍼를 쓰는 메가롬인데요.

ASCII 8K, KONAMI 8K, KONAMI SCC 류의 매퍼를 쓰는 롬이 되겠습니다요.

이건 딱히 방법이 없죠.

롬 대신 램 카트리지에 매퍼를 넣어서 에뮬을 하는 방식을 사용했습니다.

80년대에 나왔던 블랙박스, 디럭스박스 류의 기기입니다요.


TTL 로직칩으로 범용 매퍼를 간단하게 구현해서 넣고,

게임롬에서 해당 매퍼를 쓰도록 패치해서 램 카트리지에 로딩하면 끝!

언제부터인지 이런 기기를 MegaRAM이라고 부르고 있는데, 저도 걍 그렇게 부르고 있네요.


코나미의 스내처, SD스내처에 들어있는 SCC-I 사운드 카트리지는 램이 64KB가 들어있는데요.

보드의 램을 128KB로 증설하면 1메가전용 메가램 카트리지로 쓸 수 있습니다.

SCC-I가 SCC 사운드 하위호환이 되기 때문에 사라만다, 파로디우스 같은 게임을 구동하는 용도죠.


그 외, SCC롬팩을 개조해서 512KB FlashROM을 넣으면, 현존하는 코나미의 게임은 다 실행가능한데요.

2000년대에는 이런 SCC플래쉬롬팩을 만드는 게 유행이었네요.


써놓고 보니 서론이 좀 길군요 ㅎ.ㅎ


롬 에뮬을 요약하면,

- 메인램 64KB 또는 메모리 매퍼 사용

- 메가램 카트리지 사용

- 플래쉬롬 카트리지 사용


나머지 롬 에뮬 얘기는 다음 편에서 이어집니다...


2026년 9월 23일 수요일

21세기 MSX 활용 #6 - SDHC 32GB

SDHC는 'SD High Capacity'를 의미합니다.

기존 SD 메모리의 용량 한계를 늘리기 위해, 메모리 주소를 컨트롤하는 방식을 확장한 것인데요.

기존의 SD는 SDSC (Standard Capacity)로 부르기도 합니다.


SDHC의 용량은 4GB ~ 32GB입니다.

MSX-DOS2에서 드라이브 8개를 모두 FAT16 4GB 파티션으로 채우면 -> 4GB x 8 = 32GB

SDHC 한개로 MSX 최대 용량을 커버할 수 있게 됩니다. 기가막힌 사이즈! ㅎ.ㅎ


이 많은 용량을 어디에 쓰나요? 라고 하실 분도 계시겠네요.

저는 MP3랑 대용량 MV로 팍팍 채워놨습니다요.

제가 486 때 쓰던 HDD가 270MB였는데, MSX에서 180MB짜리 MV파일을 쓰게 될 줄은 몰랐네요ㅋ


MMC Disk를 처음 만들었을 때에는 MMC 256MB 메모리도 '넉넉해서 좋구나'의 느낌이었죠.

MMC/SD V2때는 MMC는 이미 단종되고 SD 2GB 메모리가 대세였구요.

MMC/SD V3, V4를 만들 때는 번들 메모리가 SDHC 8GB -> 16GB -> 32GB로 바뀌었던 기억도 납니다.


아마 V4를 구매하신 분이라면 32GB 메모리에 파티션 7개만 설정되어 있는데요.

이게 본체의 FDD를 활용하려면 마지막 드라이브 문자(H:) 1개를 남겨야 해서 7개만 세팅되어있어요.

V4랑 FDD를 함께 쓰는 경우가 별로 없다면, 그냥 4GB 파티션을 추가해서 쓰셔도 좋겠습니다.

저는 그렇게 쓰고 있어요. FDD는 단독으로 쓸 때만 사용하구요.


그나저나 MMC/SD V3 때 SDHC로 갈아탄지 12년째인데...

언젠가는 SDHC도 단종되겠죠? 미리 쟁여놔야하나 그런 생각도 해봅니다ㅋ


디스크에 관한 얘기만 연속으로 5편을 썼네요. 이번 글로 디스크 얘기는 END입니다! ㅎ.ㅎ


그럼, 다음 편에서...


2026년 9월 22일 화요일

21세기 MSX 활용 #5 - FAT16

turboR의 빠른 CPU와 MMC/SD 같은 고속 디스크, 이것만으로는 MSX를 갖고 놀기엔 충분할까요?

물론 메가램, 2DD 에뮬 등의 게임 실행의 편의성은 탑이라고 봅니다만, 그 외는 어떤가요?


MSX가 지금도 사용하기 편한 8비트 컴퓨터가 된 가장 큰 이유는 아래 2가지라고 생각합니다.

-> MSX-DOS2, FAT16 지원 패치


만약 MSX가 다른 평범한 Z80 컴퓨터처럼 CP/M만 쓸 수 있었다면, 실기를 켜는 것도 귀찮아했을 듯요ㅋ


CP/M은 레코드 단위의 처리라서, 레코드 크기 128바이트 x 16비트 레코드 번호로 최대 8MB까지 쓸 수 있는데요.

(CP/M 3.0에서는 18비트로 늘어서 32MB까지 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MSX-DOS는 CP/M 2.2의 BDOS API에 추가로 MSX-DOS 전용의 논리섹터 R/W가 들어 있습니다.

처음부터 512바이트 x 16비트 섹터 번호 조합이라, 최대 32MB로 출발합니다. 좋아요~


게다가 MSX가 출시된 시기가 늦은 탓에 표준 FDD도 3.5인치 2DD를 쓰게 되었죠.

MS-DOS의 FAT12 디스크를 MSX에서 그대로 쓸 수 있는 '무적의 카드'를 하나 들고 나온 셈입니다.


이 후 MSX-DOS2에서는 서브디렉토리와 파일 핸들이 추가되었고, 메모리매퍼용 확장 BIOS도 들어갔죠.

1988년에 나온 MSX2+, MSX-DOS2, 메모리매퍼 조합으로, MSX에 필요한 기능은 다 있었다고 보면 됩니다.

당시 국내에서는 교육용 컴퓨터가 16비트 XT로 정해지면서 접하기 힘든 조합이라서...

이건 저도 90년 중반에 에뮬로 겨우 경험을 해봤네요 ㅎ.ㅎ


MSX에서 드라이브 8개를 쓸 수 있으니까, 32MB x 8개 = 총 256MB의 디스크를 쓸 수 있는데요.

드라이브를 이리저리 옮겨다니는 소소한 불편을 제외하면 8비트 컴퓨터로는 충분한 용량을 봐도 됩니다.

물론 크면 더 편하겠죠? ㅎ.ㅎ


2000년 초에 DOS2용 FAT16 패치에 관한 소식이 들렸지만,

당시에는 제게 GT도 없었고 대용량 디스크도 없던 때라서 딱히 관심이 없었는데요.

그냥 메가램(디럭스박스)에 FDD로 롬만 로딩하면 OK였던 시절...ㅋ


2006년에 1chipMSX가 출시 되었을 때,

디스크롬에 FAT16 패치가 적용되어 2GB SD카드를 단일 드라이브로 쓰도록 되어있더라구요.


지난 히스토리를 찾아보니, FAT16 패치 v0.12에서는 버그들이 다 수정되어 안정버전이 된 듯 했습니다.

FAT16 패치는 커널에서 디스크 R/W 호출 시, 논리섹터 번호를 16비트에서 23비트로 확장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섹터 512바이트 x 23비트 = 4GB, FAT16 최대사이즈를 처리할 수 있도록 된 거죠.

물론 확장된 섹터 번호를 처리할 수 있도록 디스크롬도 개선이 되어야합니다.


paraMSX의 디스크 에뮬에 대충 구현해서 돌려보니, 문제없이 파일을 R/W 할 수 있었습니다.

조금 문제라면 기존 FAT12 디스크에 비해, 동작 속도가 눈에 띄게 느려졌다는 것 정도?

FAT의 클러스터, 섹터 계산량이 늘어나니 Z80 3.58MHz로는 힘겨운 느낌입니다요.


2007년말에 MMC/SD Drive V2.2를 설계하면서,

SD카드 슬롯을 2개를 넣고 두번째 SD카드는 FAT16 단일 파티션으로 쓰도록 했습니다.

SD카드 #1은 FAT12용 32MB 드라이브 3개를 마운트 -> A: B: C: 

SD카드 #2는 FAT16용 2GB 드라이브 D:


turboR에서 테스트해보니, FAT16쪽 드라이브가 조금 느릿한 느낌은 있지만 쓸만한 수준이더라구요.

속도가 필요한 프로그램들은 A: B: C: 드라이브에 몰아넣고,

FAT16 D: 드라이브에는 롬, 디스크 이미지, 각종 음악파일(MID, MP3 등)로 가득 넣으니 좋더라구요.


이제야 MSX를 자주 만질 수 있는 환경이 된 듯 했습니다.

디스크 속도,용량이 turboR의 발목을 잡지 않으니, 제대로 풀 파워~~를 느낄 수 있게 되었습니다요!


2008년에는 MMC/SD V2가 대량으로 제작이 되어서, 많은 분들이 2대 이상을 쓰는 분위기였는데요.

이 때쯤 두번째 MMC/SD의 SD카드 2개를 모두 FAT16으로 쓸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게 됩니다.

MMC/SD #1: SD #1 -> A: B: C:

MMC/SD #1: SD #2 -> D: FAT16

MMC/SD #2: SD #1 -> E: FAT16

MMC/SD #2: SD #2 -> F: FAT16


MMC/SD V2 두대로 32MB x 3 + 2GB x 3 이렇게 쓸 수 있죠.

제가 2015년 중반까지 9년을 이렇게 쓰면서, 딱히 부족함을 못 느낄 정도였느니...

MSX에서 이 정도면 충분한 환경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근데, 아무리 편한 것도 계속 쓰다보면 불편한 게 생기잖아요?

그렇게 격변의 2015년을 맞게 됩니다.


그럼, 다음 편에서...


2026년 9월 21일 월요일

21세기 MSX 활용 #4 - turboR 고속모드 디스크 최적화

다들 아시다시피 turboR DOS2는 디스크 액세스 시, CPU 모드를 Z80 노말모드로 잠깐 변경합니다. 

디스크 액세스가 끝나면 원래의 CPU 모드로 돌아오죠.

이 때 본체에 달린 고속모드 LED가 변하지 않기 때문에 사용자를 살짝 속인다고 보셔도 무방합니다ㅋ


만약 Z80 노말모드로 디스크롬이 호출되더라도, MMC/SD 내에서 강제로 고속모드로 바꾸면 어떻게 될까요?

당연히 디스크 속도가 빨라지겠죠?


MMC/SD Drive V2의 경우 디스크 속도는

노말모드 -> 130KB/s

고속모드(내부 노말모드) -> 148KB/s

고속모드(CPU모드 고정) -> 247KB/s

... 이렇게 됩니다.


CPU모드를 고속모드로 고정할 수 있다면, 속도가 기존의 1.67배가 됩니다. 실제 체감될 정도죠.

근데 MMCSD 디스크롬 내에서 CPU 모드를 강제로 바꾸면 문제가 되니까,

2DD 에뮬모드에서 고속모드로 강제하는 경우만 이런 방식을 사용합니다.

MMCSD V2~V4 모두 이 기능이 있어요. 이스1을 고속모드로 구동하는 식으로 활용이 가능합니다.

일반 DOS2 부팅된 환경일 때는 유저가 원하지 않는 고속모드를 강제할 수 없으니, 그냥 썼는데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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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어느날 우연히 프로그램 하나를 발견합니다 -> R800-DR

BASIC 로더와 바이너리 코드로 된 프로그램인데요.

실제 하는 역할은 DOS2 커널의 하위 디스크롬 호출 루틴(RAM에 있어요)을 패치해서,

Z80 노말모드로 변경되는 걸 막아버립니다.


결국 고속모드 상태에서 디스크 액세스가 발생하더라도, DOS2가 CPU 모드를 유지하게 된다는 얘기죠.

테스트 해보니 실제로 동작이 잘 되더라구요.

ST, GT의 디스크롬 루틴이 조금 다른데, 두 코드에 맞게 각각 패치하도록 되어있습니다.

BASIC에서 실행 후, 다시 DOS2 쉘로 복귀해야하는 약간의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좀 더 정보를 찾아보니, 코드를 도스 상태에서도 패치하도록 만들 수 있더라구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sharksym.blogspot.com/2015/08/r800-dr-turbor-cpu.html


암튼... 결론은 'MMC/SD Drive V3를 만들자!'


turboR 고속모드의 슬롯 타이밍에 최적화해서 디스크 기기를 만들면 훨씬 빠르겠구나!

고속모드의 LDI 명령 타이밍에 맞춰, SD카드에서 램으로 1바이트 전송이 완료되도록 H/W를 설계했습니다.


결과는? 대박이었죠 ㅎ.ㅎ

전송 속도가 582KB/s가 되었습니다. 기존 V2 보다 2배 이상 빨라지네요.

2DD 한장이 720KB인데, 이걸 1.2초만에 읽어낸다고 생각하심 되겠습니다요~


실제 GT에서 DOS2로 부팅 시, R800-DR 및 FAT16 패치를 설치 후 M 로딩까지 순식간에 끝나네요.

무궁화에서 KTX로 바꿔타는 느낌?ㅋ


참고로, SLT-Turbo의 고속모드에서는 슬롯 타이밍이 약간 달라서, 전송 속도가 615KB/s로 나옵니다.

MV2 동영상 플레이어에서도 이걸 잘 활용하고 있죠.

VRAM 데이터와 MP3 데이터를 마구마구 읽어서 15fps으로 처리 ㅎ.ㅎ


참고로, 현재는 MMC/SD V3,V4를 쓸 때 R800-DR 프로그램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이 기능 자체가 MMCSD BIOS에 포함되어 있어요. 부팅할 때 자동으로 DOS2 커널 패치가 됩니다.


혹시 SD카드의 AUTOEXEC.BAT에 R800-DR 실행부분이 들어 있다면, 지워주세요~

사실 그냥 둬도 문제가 되진 않습니다.

커널 루틴이 달라서 '인스톨 실패'라고 나오면서 그냥 넘어갑니다.


turboR의 고속모드 디스크 속도 최적화는 이렇게 끝났습니다.

해피 엔딩~ ㅎ.ㅎ/


2026년 9월 20일 일요일

21세기 MSX 활용 #3 - MMC/SD Drive

2004년, 새로운 고속의 디스크 인터페이스를 만들어보자!


당시 기준으로 MSX 에뮬을 이미 10년간 사용했구요.

paraMSX를 만들면서 디스크롬 구조도 많이 보고, DOS2도 써봤구요.

MSX-DOS가 MS-DOS 기반이라서 대용량(FAT12) 디스크 처리도 가능하다는 걸 이미 알고 있습니다.


그럼 남은 문제는... H/W를 뭘로 만들까? 였는데요.

아무래도 플래쉬롬을 사용하는 방법이 제일 간단하겠죠?


2000년 이전에는 CompactFlash, SmartMedia 같은 것들이 쓰였는데,

이젠 MMC(MultiMediaCard), SD(Secure Digital)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2004년 기준)


I/O는 대충 TTL 칩을 조합해서 설계하고, MMC를 인터페이스하는 걸로 결정합니다.

MMC 256MB 메모리를 하나를 구매하구요. (5만원쯤 했던가요... 기억이 가물가물)

같은 용량에서는 MMC가 SD보다 조금 저렴했는데, 개발하다 망가지면 눈물나는 건 마찬가지겠지만요 ㅎ.ㅎ

카드 슬롯은 부품 납땜이 힘드니까, 메모리카드 USB 어댑터를 하나 뽀개서 보드째 사용합니다.


재료는 준비가 되었구요. 실제 개발은 아래처럼 진행되었어요.


1) 코나미 SCC롬팩을 개조해서 롬디스크 카트리지 제작

2) MMC I/O를 SPI 모드로 구동하는 회로 설계

3) 디스크 마운트는 드라이브 A:MMC, B:롬디스크

4) MMC를 초기화(파티션, 포맷) 프로그램을 구현 후 롬디스크에 포함

5) 드라이브 A:는 여러개의 파티션 중 1개를 마운트 (사용자 선택 저장)

6) 2DD 에뮬을 위한 런타임 파티션 교체 구현


아래는 완성된 모습입니다.



케이스를 씌우면 이런 모습이죠. 고파의 야망을 프랑켄슈타인으로~ㅋ



처음 만들었을 때에는 MMC Disk Drive, MMC Disk Interface 등의 이름으로 쓰였어요.

회로도를 공개해서, 외국에서도 제작한 분들이 있었습니다.


수년 후 다른 회원님이 PCB를 제작해서, 파라동 회원님도 쓰시게 되었는데요.

그 때쯤은 MMC가 단종이 되고 SD가 저렴하게 팔리던 시절이라,

이름을 MMC/SD Drive로 바꿨습니다 ㅎ.ㅎ


MMC 전송 속도는 40KB/s 였으니, FDD 11KB/s의 3배 이상 빠르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이 속도가 빠르다고 보긴 힘들었지만,

MIDRY로 미디음악을 듣거나 2DD 게임을 실행하는 데엔 GOOD 이었습니다! ㅎ.ㅎ


2007년에 FAT16 등의 고용량 디스크 처리를 추가하면서 H/W도 개선이 되었는데요.

MMC/SD Drive V2에서는 속도가 130KB/s로 빨라져서, MP3 재생 등의 과도한(?) 작업도 OK가 되었습니다.


역시 디스크는 빠른 게 좋네요.

빠른 속도에 익숙해지면 느렸던 시절로는 다시 갈 수가 없죠. 역체감이 엄청납니다요ㅋ

이제서야 GT가 환영도시 게임기가 아닌 그냥 컴퓨터처럼 느껴집니다.

286에 HDD를 달아놓는 거랑 비슷하려나요? ㅎ.ㅎ


MMC/SD V2를 2015년까지 썼으니 꽤 오랫동안 썼었죠.

확장슬롯에 V2 카트리지 2개를 항상 꽂아둔 상태였습니다.

SLOT 2-0 MMCSD -> A: 부팅 및 2DD 에뮬, B: FAT16 2GB

SLOT 2-1 MMCSD -> C: FAT16 2GB, D: FAT16 2G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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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turboR 새내기였던 저는 중요한 사실 한가지를 알지 못했는데...

이건 다음 편에서 이어집니다.


그럼, 이만...


PS. 확장슬롯 + MMCSD + 메모리매퍼 + Covox를 CPLD로 묶어서 아이큐2000 테스트용으로 썼던 물건



2026년 9월 19일 토요일

M File Manager v5.0 for MSX-DOS2 (2026-09-19)

 


Download: M_v5.0_20260919.z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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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 File Manager v5.0 for MSX-DOS2 (2026-09-19)

        By Yeongman Seo <sharksym@hite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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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


  @ 기능 변경/개선


  - DOS 프롬프트 미리보기 시, MODE 32 디스플레이(SCREEN 1)를 지원


  - LFN 및 인터레이스 모드 전환 시, 검색어 입력을 초기화


2026년 9월 17일 목요일

21세기 MSX 활용 #2 - DOS2

MSX-DOS2는 1988년에 출시되었지만, 중고딩 시절에는 구경도 못해봤어요.

90년대 중반에 에뮬레이터를 통해 겨우 간접적인 경험을 하게 되었죠.


나중에 WSX를 구해서 램을 512KB로 증설하고, DOS2 카트리지를 자작해서 써봤는데요.



이미 에뮬에서 처참한 성능을 겪어봐서, 딱 예상했던 느낌이더라구요.

여기에 HDD를 연결해도 답답하겠구나...의 느낌 ㅎ


그럼 GT는 어떨까요? 에뮬의 turboR처럼 속도가 빠를까요?


turboR은 BASIC으로 부팅하면 기본적으로 고속모드가 됩니다.

BIOS shadow로 동작하는 방식이라서 그런지 실기도 아주 빠르더라구요.

뭐, 이제와서 BASIC으로 코딩하려는 건 아니니까 대충 넘어갔습니다.


이제 DOS2 환경을 테스트해봐야 하는데요.

DOS2 프롬프트에서 화면에 문자가 출력되고 스크롤 되는 속도만 보더라도,

와우~ 고속모드에서는 진짜 빠르구나 라는 느낌이 옵니다!

물론 DOS1에서도 고속모드로 전환하면 똑같이 빠르게 동작하지만요ㅋ


처음엔 테스트를 2DD 디스켓으로 하다가, 내장 롬디스크를 써보게 되었습니다.

롬디스크 부팅은 GT의 내장 소프트 스위치를 켜서 MSX-View로 진입 후 Exit를 해도 되구요.

내장 SRAM 디스크에 AUTOEXEC.BAT를 넣어서 MSX-View를 스킵하고 부팅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테스트용 프로그램을 SRAM 디스크에 함께 넣어두면, turboR DOS2의 미친 성능을 느낄 수 있죠.


참고로, ST는 이런 기능이 없습니다. (환영도시 겜기?)


다시 GT로 돌아와서요...

문제는 롬디스크가 GT의 시스템 롬과 다 합쳐진 상태로 되어 있어서 개조가 힘듭니다.

커스텀 롬디스크를 쓸 수 있으면 진짜 좋을텐데 말이죠.

그리고 SRAM 디스크의 경우는 용량이 작아서 프로그램을 다 넣을 수 없다는 문제가 있구요.


결국 방법은 하나뿐입니다.

1. GT의 내장 소프트를 스위치를 켜고 SRAM 디스크로 부팅

2. 램디스크 설정 후, 2DD에 넣어둔 프로그램들을 램디스크로 복사

3. 쾌적하게 사용~


당연한 소리겠지만, 위의 2번 파일 복사에서 시간 다 잡아먹습니다요.

하지만 MGSEL 등의 음악 감상 등의 작업이라면 쾌적하게 갈 수 있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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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누구나 예상한 결론에 도달하게 됩니다.

-> 고속의 대용량 디스크가 없으면, turboR은 '이빨 빠진 호랑이'


HDD 없는 386을 쓰라고 하면 비슷한 느낌일까? 싶습니다.


그럼, 이만...


2026년 9월 16일 수요일

21세기 MSX 활용 #1 - turboR 구입

20세기말...

불타던 에뮬의 열기도 사그러들고, MSX 유저들은 하나둘 파라동을 떠났습니다.

이젠 저에게 MSX라고 하면, 책상 옆에 놓인 WSX를 한번 둘러보는 정도였네요.


2003년 어느날...

갑자기 turboR을 기념품으로 하나 놓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딱히 turboR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은 아니었는데, 시간이 더 지나면 구하기 힘들 것 같더라구요.


당시에 이베이를 쓰고 있었지만, 해외 배송은 좀 걱정이 앞섰고...

일단 옥션에 키워드를 등록했습니다. A1GT


그렇게 두어달 지났을까요. 갑자기 옥션 알림이 뜨네요.

판매글 제목과 내용을 확인 후 [즉시구매]를 눌렀습니다!


결과는? 두둥~~~



카드 결제일을 보니 2003년 9월 8일로 되어있네요.

지금으로부터 23년전입니다요~


회사로 택배 배송을 회사로 받았는데, 바로 사무실로 가져가서 언박싱을 했지요.

개발실에 SCART 기기는 널렸는데, 생각해보니 GT용 SCART 케이블이 없네요ㅋ

일단 S-Video로 연결해서 화면이 잘 나오는지 확인만 했네요 ㅎ.ㅎ


퇴근 후 GT를 가져와서 돌려보니, 소리도 잘 나오네요.

환영도시랑 프레이도 돌려보고 그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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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WSX 옆자리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요.

기념품 1호 -> A1WSX

기념품 2호 -> A1GT


2003년 저의 New MSX 시대(ㅋ)가 열렸습니다~ ㅎ.ㅎ/


2026년 9월 3일 목요일

1991년의 컴퓨터 영상입니다 (퀴즈 있어요!)


옛날 TV 프로그램에서 캡쳐된 것 같은데, 무슨 프로그램인지는 모르겠네요 ㅎ.ㅎ


암튼, 이걸 보다가 '피식' 웃음이 나온 부분을 보여드립니다요ㅋㅋ


아래는 당시 흔했던 286 PC와 흑백 모니터의 모습인데요.

사진에 뭔가 이상한 부분이 있어요. 혹시 찾으셨나요?




그럼, 힌트도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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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못 찾으셨나요? 흐...

그럼, 정답 나갑니다!!



아마 방송국에서 촬영할 때, 허전했던 286 본체 위에 MSX 디스켓을 올려놓은 것 같아요.

디스켓에 보이는 3.5 DS 마크와 레이블에 그려진 MSX 로고ㅋ


원본 영상은 아래에 있습니다. 심심하실 때 보셔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