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론 ]
T-Wave의 사운드는 헤드폰 단자로 출력됩니다.
근데 갑자기 왜 라인아웃 얘기냐구요? ㅎ.ㅎ
오디오 기기들의 아날로그 출력단자는 라인아웃, 헤드폰아웃 두 종류가 많이 쓰이는데요.
임피던스 차이로 인해 라인아웃은 구동 전류가 낮고, 헤드폰아웃은 높은 전류가 가능합니다.
헤드폰을 라인아웃에 꽂으면 소리가 잘 나오지않거나 작게 들리는게 이때문인데요.
근데, 헤드폰 출력단자를 오디오믹서의 라인인에 연결하면 어떻게 될까요?
특별한 문제는 없을거라 생각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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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MX-10 오디오믹서에 T-Wave 출력을 연결하면,
소리가 점점 작아지다가 결국 들리지않게 되는 현상이 나타난다고 알려주시더라구요.
맛탱이님께서 MX-10을 빌려주신다길래 일단 받아서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 진짜 소리가 줄어들더니, 뿅~하고 안들리게 되네요. ㅎ.ㅎ;;
[ 본론 ]
왜 이런 현상이 생기는지 봐야겠죠?
일단 위키에서 그림 한장을 퍼왔습니다.
아래는 오디오 라인 레벨을 표시한 그림입니다.
기준이 되는 dBV는 1Vrms입니다.
1 Vrms = 0 dBV, 이게 peak to peak 로는 2.828 Vpp가 되는데요.
일반적인 상용 오디오는 라인레벨이 -10 dBV = 0.894 Vpp
프로(?) 오디오는 +4 dBV = 3.472 Vpp라고 하네요.
T-Wave의 헤드폰 출력은 2.64 Vpp입니다.
아래는 1KHz WAV 파일을 MMC/SD로 재생했을 때의 모습입니다.
일반적인 오디오 믹서의 라인인에 그대로 연결해도 별 문제는 없는데, 왜 MX-10은 이상하게 동작할까요?
이유는 하나뿐이겠죠? -10 dBV보다 출력이 높아서?ㅋ
검색을 해보니... 일반기기의 라인아웃 레벨이 2 Vpp정도라고 하네요.
그러니까 일반적인 헤드폰 출력에 비하면 조금 낮습니다.
참고로 휴대폰 출력의 경우는,
예전 갤럭시들이 2.3 Vpp 정도이구요. 아이폰은 2.8 Vpp정도였습니다.
당시 기억으로는 갤럭시 헤드폰 출력이 너무 작은거 아니냐고 원성이 자자했던...ㅋ
요즘 폰들은 얼마인지 찾아보진 않았는데, 아마 좀 더 높을꺼에요.
그래서 MX-10의 라인인에 출력을 낮춰서 넣어보았습니다.
RCA 단자 4개를 붙여서 이렇게 어댑터를 만들었어요.
510옴 저항으로 출력이 반으로 낮춰 1.32 Vpp가 되었네요~
MX-10의 채널1,2 입력에 연결하고 출력을 최대로 올려서 테스트해보니,
... 소리가 잘 나오네요~ ㅎ.ㅎ
2 Vpp 넘어가면 문제가 되는걸까 싶은데... 출력을 이리저리 바꾸면서 테스트해보진 않았습니다.
더 궁금하신분 계시면 가변저항을 달아서 테스트해보셔요 (응?)
[결론]
결론은 'MX-10은 라인인 입력레벨이 너무 높으면 문제가 발생함'이 되겠습니다.
테스트는 했으니, MX-10 문제현상을 알려주신 분께 테스트 용 어댑터를 보내드려야겠죠? ㅎ.ㅎ
요렇게 만들었습니다.
재료: RCA 커넥터 4개, 510옴 저항 2개
1. 커넥터를 짧게 자르고, GND핀을 서로 연결합니다.
2. 저항을 연결 후, 커넥터의 플라스틱을 녹여서 서로 붙입니다. (인두로 지지직~~)
3. 검정색 종이테입으로 마무~으리!
4. 신호선에 저항이 연결된 것 뿐이니, 방향성은 없습니다.
입출력 케이블이 서로 마주보도록 연결하면 OK입니다요~
혹시 MX-10 외 다른 오디오 믹서/앰프에서 오동작하는 경우가 생기면...
간단하게 DIY해서 쓰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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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옥션에 3.5파이 볼륨조절 케이블이 2450원이네요 -_-;
그냥 사서 쓰는게 낫겠습니다ㅋㅋ
즐거운 주말되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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