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다시피 V4의 DCSG 노이즈 때문에 앰프 입력을 ON/OFF하는 개조를 했었는데요.
이번엔 조금 다른 방법의 보드 패치입니다.
[서론]
때는 2년 전, T-Wave를 구상 하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T-Wave라는 이름도 붙이기 전이었죠.
새로운 사운드카트리지에 DCSG 칩을 두개 넣어서 스테레오로 만들 계획이었는데요.
심각한 문제에 부딛혔습니다.
DCSG의 출력 노이즈가 너무 심한거에요. (칩이 두개라서 두배ㅋ)
처음엔 전원쪽 리플이 문제가 아닐까 싶어서, 캐패시터를 여러개 넣어보기도 하고 삽질을 했는데...
결국 문제는 DCSG 칩 자체의 문제로 보였습니다.
클럭이 STOP된 상태에서도 DATA 입력단의 값이 변하면 오디오 출력에 노이즈가 발생하더라구요. 으헙~ㅋ
해결책은 8비트 래치를 이용해서 SLOT의 DATA 라인과 DCSG의 DATA 입력을 분리하는 것이었죠.
DCSG가 동작하지 않을 때는 래치가 고정되니까 DCSG 입력 DATA도 고정됩니다.
아래처럼 간단한 내용이죠.
기존: MSX SLOT DATA 출력 -> DCSG DATA 입력
변경: MSX SLOT DATA 출력 -> LATCH 칩 -> DCSG DATA 입력
결국 T-Wave는 이렇게 디자인되어 완성되었습니다~ ㅎ.ㅎ
[본론]
그럼 문제는 V4의 DCSG 노이즈 문제인데요.
기존 보드를 개조해서 래치를 넣어보도록 합니다.
근데 이게 DATA 라인 사이를 끊어서 개조하는게 쉽지 않네요.
결국 선택한 방법은 기존 DCSG 칩의 다리 가운데를 끊고 신호를 우회하는 방법이었습니다.
이런식으로 말이죠ㅋㅋ
근데 이 방법에 사소한(!) 문제가 좀 있어요.
납땜이 된 상태의 DCSG 다리 중간을 니퍼로 끊고 재작업을 하다 보니,
칩의 다리가 약해서 그런지.. 선을 연결해도 제대로 동작이 안되네요.
V4 두개의 DCSG를 날려먹고 결국 새 DCSG 칩으로 교체해서 겨우 정상동작했습니다 ㅠ.ㅠ
결론은,
보드의 칩을 그대로 둔 상태로 개조하는게 힘들다...라는 얘기입니다요.
그래서 다른 방법으로 생각한 것이 작년에 알려드린 출력 ON/OFF 개조법이었습니다.
https://cafe.naver.com/msx/21292
개조 방법이 패턴을 우회했다가 다시 돌아오는게 아닌,
"기존 패턴을 끊고 다른 곳에 연결"이라서 쉽게 개조가 가능했었지요.
물론 이것도 납땜 별로 안해보셨으면 어려운 작업이 될 수도 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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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2021년이 되었네요.
원안 그대로의 패치 방법을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조그만 보드를 만들어보았습니다.
작업 순서는 이렇습니다.
1) V4 보드에 붙어있던 DCSG 칩을 제거합니다.
칩의 다리를 모두 자른 후 인두/핀셋으로 하나씩 제거하면 쉽습니다.
2) 기존 DCSG가 있던 곳에 패치보드를 납땜
두 보드의 비아홀은 서로 쇼트가 나지않도록 설계되어 있으니, 보드가 겹쳐있어도 안전합니다~
(참고: 보드 두장을 핀헤더를 이용해서 납땜하면, 두꺼워져서 케이스가 닫히지않습니다.)
3) 보드가 두꺼워져서 케이스의 지지대에 걸리는 부분을 잘라냄
요렇게 3단계로 개조가 완료됩니다~ ㅎ.ㅎ
그럼, 즐거운 주말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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