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0월 5일 화요일

30년 전 Wink의 추억

국,중딩 시절에는 외국 팝음악을 많이 들었는데요.

아버지가 자주 들려주시던 70년대 유명했던 아바, 비지스, 비틀즈 같은 분들이랑,

80년대 아하, 모던토킹, 왬, 마돈나, 마이클잭슨 등의 분들이 생각나네요 ㅎ.ㅎ


사실 국내 가요는 별로 듣지 않았는데요.

당시에는 국내랑 외국음악의 차이가 넘사벽 수준이라...

진짜 좋아하던 노래가 아니면 일부러 듣지는 않았던 것 같네요 ㅎ.ㅎ;


그러다 중딩 때 우연히 일본 애니 음악들을 들으면서 J-Pop을 접하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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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90년 어느날 애니 음악이 아닌 노래를 하나 듣게 됩니다.

중3때 처음 들었던게 이 노래였어요.





노래 제목은 '淋しい熱帯魚'입니다.

당시 처음 들었을 때엔 진짜 '헉'소리가 나올 정도로 충격이었죠.

노래를 부른 누님(?)들이 Wink라는걸 알게 되서, 그 때부터 J-Pop 아이돌쪽으로도 눈이 가게 되더라구요.

고딩때까지 Wink, CoCo, 사카이 노리코 등의 노래들을 들었지만, 주로 듣던 건 Wink였습니다.


우리입장에서는 Wink 노래에 접근이 쉬웠던 이유가 하나 있는데요.

이 누님들 노래 대부분이 외국 팝송의 번안곡이었거든요. 아마 70% 정도 될겁니다.

물론 위의 淋しい熱帯魚처럼 좋은 오리지널 곡들도 있었구요.


이미 어느정도 히트했던 곡들이고, 이미 원곡을 알고 있는 경우도 많아서 듣는데 부담이 별로 없었죠.

60~80년대 유행했던 노래들을 Wink 스타일로 듣는 것도 나름 신선했습니다.










요상한 안무 컨셉으로 뇌정지가 올뻔한 적도 많았지만, 노래들은 참 좋았었지요.

중고딩 시절에는 많이 들었었는데, 몇년 안가서 인기가 시들해지더라구요.

아이돌의 숙명인가...ㅋ


90년 중반으로 넘어가니 들을만한 아이돌 가수도 안나오고해서 이바닥(?)을 떠나게 되었습니다요.

아이돌 노래는 접고, ELT, TUBE, 안전지대, 차게&아스카 이런쪽으로 방향을 돌렸었죠. ㅎ.ㅎ


90년 후반에는 마츠다 세이코, 나카모리 아키나 같은 예전 아이돌 노래라도 들어볼까 했는데,

그냥 포기했던 기억도 나네요ㅋ


암튼 가끔 Wink 노래들을 듣다보면 중딩, 고딩 시절 기억들이 되살아나서 참 좋습니다요.

잠자고 있던 뇌세포들이 깨어나는 느낌? ㅎ.ㅎ



마지막으로 Wink의 번안곡이 아닌 오리지널 곡으로 모은 영상을 하나 올려봅니다.

Wink에 관심이 없으셨으면 이미 브라우저 '뒤로가기'를 누르셨을 테고,

Wink의 추억이 있으신 분이라면 히트했던 번안곡들은 지겹게 들으셨겠죠?


멤버가 솔로로 부른 곡도 몇개 포함해서 엄선했습니다.

예전 기억으로 고른 것들이라, 영상 올리고 보니 누락된 노래도 좀 있네요. 아쉽아쉽..ㅋ


30년 전 Wink의 추억을 가지신 분들께 이 영상을 바칩니다요~ ㅎ.ㅎ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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