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예전에 오락실에서 비트매니아, 댄스댄스레볼루션 같은 리듬게임이 유행하던 시절이 있었는데요.
저는 이쪽엔 그닥 소질이 없어서 가끔 DDR, Ez2Dj의 쉬운 곡들만 눌러서 좀 해봤었네요.
결혼 초기에는 플스2에 DDR장판을 연결해서, 와이프랑 방방(?) 뛰면서 씐났던 기억도 나구요.
...벌써 18년전의 추억으로ㄷㄷ
갑자기 리듬게임 얘기는 왜 꺼냈냐구요?ㅋ
작년에 Ponpoko Remake를 만들 때, Oraksil이라는 이름으로 PCB를 만들었습니다.
대용량 플래쉬롬(8MB)과 PCM 출력을 활용하려고 만든건데요.
너구리 게임에는 PCM 출력이 없으니, 그닥 유용하게 쓰이진않았네요.
(첫 부팅 시 동영상이 나오도록 했는데, 여기도 일부러 PCM을 제거했다는 소문이...조용한 동영상ㅋ)
그 후 PCM 사운드를 활용하는 게임을 한번 만들어보자~ 라며 이런저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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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아이디어 고갈ㅋ 사운드 PCM -> 음악 -> 리듬게임?
그냥 DDR 비슷한 게임(짭DDR)을 만들기로 결론을 냈습니다요~
이름은... TTR (TapTapRevolution) 입니다 ㅎ.ㅎ
[본론]
혹시 DDR을 안해보신 분은 아래 게임스샷을 한번 보시죠.
노래가 흐르고, 화면 아래에서 화살표(노트)들이 위로 올라갑니다.
타이밍 맞춰서 상,하,좌,우 발판을 눌러주면 됩니다.
먼저 게임이 구동될 사양을 정해야하는데요.
사운드의 경우는 H/W로 노래(PCM 데이터)를 출력하게 될테니, CPU쪽의 부담은 전혀 없습니다.
게임 로직은 플레이어 입력과 노트 타이밍을 확인하는게 대부분이죠?
CPU 부담은 적지만, 그래픽 부하(VDP 액세스)는 꽤 있을테니...
turboR 고속모드 보다는 일반 Z80 3.58MHz 모드가 더 효과적이겠습니다.
화면에는 많은 화살표 노트들이 나오게 될테니, 이건 스프라이트로 구현하면 좀 힘들겠네요.
물론 컬러를 단순하게 입혀주면 스프라이트 갯수 문제는 없을 수 있겠지만...
이왕이면 이쁜 그래픽이 좋지않겠습니까요? ㅎ.ㅎ
V9938의 비트맵 그래픽과 수직 스크롤을 활용하면 되겠습니다.
화살표들의 위로 올라가면서 색깔이 변하게 되는데요.
이건 팔레트 애니메이션으로 쉽게 처리가 되니 별문제 안되겠네요.
그래픽은 스크린5 모드(VDP G4 mode)로 결정합니다.
일단 도트부터 찍어보아요~
비트맵의 영원한 친구인 DD구락부와 blueMSX로 화살표를 그려보았습니다.
화살표의 크기는 24 x 24 픽셀입니다. 큼지막하니 비율도 좋고 모양도 이쁘네요.
우후~ 화살표만 봐도 게임의 절반은 완성한 듯한 기분입니다!! ㅎ.ㅎ
시작은 여기까지이구요. 다음편에서 이어지겠습니다.
그럼, 이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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