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딩 시절에는 이 광고를 보면서, 다들 최고급 기종에 대한 환상 같은 게 있었죠. 명조체 한글이라니!
물론 실물을 만져보는 순간... 그 환상은 뿅~하고 사라졌지만요ㅋㅋ
그 후 30년 정도는 X-II를 잊고 지냈습니다만...
2018년에 일명 대란이 터지면서 창고(?)에서 잠자던 X-II가 쏟아져나왔지요.
저도 당시의 본체 2대를 받아서 열심히 굴리고 있습니다 ㅎ.ㅎ/
그리곤 시간이 꽤 흘렀네요.
당시의 X-II를 수리해서 쓰는 경우도 많아서, 이젠 X-II를 갖고 계신 분들이 많은데요.
갑자기 이런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창고에서 정상 동작하는 X-II를 찾는 게임을 만들면 재밌을까? 이런 생각이요!
일단 제목부터 지어봅니다. 'DW의 지하실'
네, DW는 그 회사의 이니셜 맞습니다ㅋ
@ 요구환경
게임 사양은 256KB(2메가비트)의 작은 메가롬팩으로 제작됩니다.
램 64KB의 기본 MSX2에서 실행됩니다만, VRAM은 128KB가 필수가 되겠습니다.
@ 그래픽
모든 그래픽은 스크린8(VDP G7 모드)을 사용합니다.
이 모드는 그래픽 부하도 높고, 팔레트를 쓸 수 없고, 스프라이트 색이 고정된다는 등의 제약이 있지만,
한번쯤은 256컬러 모드로 게임을 만들어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더라구요.
게임 화면은 흔히 보는 탑뷰 형식입니다.
@ 사운드
현재 PSG만 사용하는 것으로 진행중입니다만, 혹시 여유가 되면 FM을 추가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사실 여유가 되면 PSG PCM을 넣는 쪽이 더 끌립니다만, 아직 확정된 건 아니네요.
@ 게임 플레이
한줄로 표현하면,
-> 지하실에 흩어진 건전지를 모아서 X-II를 켠 후, 동작 테스트가 되면 스테이지가 클리어!
가 되겠습니다. 간단하죠? ㅎ.ㅎ
지하실은 여러개의 방으로 구성이 됩니다.
스크롤은 불가능하고 장면전환 되는 식이에요. 메탈기어를 떠올려보시면 되겠습니다.
주인공을 방해하는 DW의 망령들이 돌아다닙니다만,
RGB 모니터를 좋아하는 유령이라서, X-II를 켜서 물리칠 수 있습니다요!
음... 모니터 속으로 사라진다는 표현이 더 맞겠네요.
최종 X-II 키보드 테스트에서는,
유령들이 알려주는 단어(또는 문장)를 입력해야합니다.
실기에서 플레이하려면 키보드가 멀쩡한 기종을 쓰는 게 유리하겠죠? (X-II 실기는 애로사항이...)
마지막으로 타이틀 화면을 올려보아요~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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