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지난 글에서 알려드린 X-II 모드에서, 바뀐 부분을 알려드립니다.
X-II 모드에서는 메인램이 SLOT 0-2에 배치되어있고,
고속모드는 ROM모드까지만 지원되는 것으로 설정했었는데요.
아무래도 기존 turboR용 S/W를 사용할 때 CPU 모드 전환이 불편할 것 같아서,
그냥 GT모드와 동일하도록 메인램을 SLOT 3-0으로 옮겼습니다.
Shadow RAM도 GT모드와 비슷하게 정리했습니다.
결국 고속모드 ROM/RAM 모두 가능합니다.
메인 BIOS에는 2+/turboR 호환용 엔트리 4개를 추가했습니다.
#017A RDRES, #017D WRRES
#0180 CHGCPU, #0183 GETCPU
VDP와 관련된 루틴(스크린10,11,12 및 수평 스크롤)을 제외하면 turboR처럼 사용가능합니다.
X-II모드에 내장된 디스크롬도 GT모드와 동일한 DOS2 v2.31 롬이 들어있어서,
부팅 환경에 따라 자동으로 고속모드/일반모드로 전환됩니다.
COMMAND2 2.44의 CPU 명령도 그대로 쓸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별도의 유틸을 쓰는 것 보다는 turboR 호환모드로 두는 방식이 쓰기 편할 것 같습니다.
표준에서는 좀 벗어나지만, 대충 넘어가는 걸로...ㅋ
그럼, 외부 슬롯 이야기로 갑니다요~
SLT-Turbo의 외부 커넥터에는 SLT-X V2를 연결합니다.
8개의 서브슬롯이 SLOT 1-x, SLOT 2-x로 동작합니다.
SLT-X가 연결된 상태에서는 파란색 LED가 켜지는 것으로 확인가능합니다.
바이패스 커넥터에 연결하면 LED가 켜지지 않으니 참고하시구요.
위의 사진에서는 데모를 위해 WSX의 상단 슬롯에 꽂아놨지만,
실사용할 때는 대부분 후면 슬롯에서 사용하실 거라고 봅니다. 미디 케이블도 연결하구요.
이 상태에서 상단 슬롯에 PAC-V만 추가하면 해피 엔딩이 되겠죠 ㅎ.ㅎ
외부 슬롯의 CLOCK핀은 3.58MHz 출력으로 기존 turboR과 똑같습니다.
신호를 제대로 구현하려면 3.58MHz phase에 맞춰서 내부 클럭 폭을 늘려야겠지만,
일단 단순하게 wait로 때우는 식으로 만들어봅니다.
일부 타이밍에 민감한 기기 외에는 대충(ㅋ) 동작하겠습니다.
저의 기기들을 동작시키는 모습과 turboR 전용 프로그램을 실행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담았습니다.
본체는 MSX2+ 기종(A1WSX)을 사용했구요. 영상 전반은 GT모드, 후반은 X-II모드로 돌렸습니다.
현재 보드는 SLT-X 연결시 고속클럭에서 문제가 있어서, Z80 클럭을 15MHz로 낮춘 상태입니다.
실제 turboR보다 약간 느린편이니, 영상을 보실 때 참고하셔요.
그럼, 다음편에서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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