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X-DOS 얘기입니다만, MS-DOS도 잠시 나오니 당황하지 마시고~ ㅎ.ㅎ
옛날 얘기부터 나갑니다요~
국딩 때는 MSX-DOS의 명령어와 Disk BASIC의 명령어가 비슷해서 머리가 어지러웠던 기억이 나네요.
예를 들면요.
COPY 명령은 BASIC과 DOS가 똑같은 복사를 의미하지만,
BASIC에서는 VRAM 데이터를 디스크에 저장/로드가 가능합니다.
물론 DOS에서는 DEVICE로 복사도 가능하죠.
파일을 삭제하는 명령은 BASIC에서는 KILL을 쓰고, DOS에서는 DEL을 쓰죠.
근데 어린이의 머리를 가장 복잡하게 한 것은...
BASIC으로는 DOS용 프로그램(*.COM)을 만들지 못한다는 거였습니다.
그 시절엔 파스칼, C 등의 컴파일러가 존재한다는 것도 몰랐고,
그냥 파워업 테크닉, 기계어 입문 등의 책을 보면서 어셈블리를 하게 되었는데요.
Disk BASIC으로 만든 BASIC 코드에 어셈 코드를 섞어서 만드는 식으로 프로그래밍을 했었죠.
VDP 커맨드 등의 어려웠던 부분은 BASIC 명령을 쓰고, 간단한 루틴만 어셈을 쓰는 구조로...ㅋ
드디어 중딩 때 'MSX-DOS 슈퍼핸드북' 번역본을 사서 DOS 프로그래밍에 도전을 했습니다.
아래의 책입니다. 아마 갖고 계신 분이 많을 듯요.
뒷장을 열어보니 제일서적에서 구매했었네요 ㅎ.ㅎ
DOS에서는 전체 64KB 메모리(물론 WORKAREA는 제외하구요)를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근데 공부를 해보니,
일단 FCB로 파일 입출력도 어렵고, BASIC의 도움을 받던 코드를 모두 어셈으로 코딩해야하니...
결국 간단한 코드만 테스트해보고, DOS 프로그래밍은 포기했네요 ㅠ.ㅠ
BASIC + 어셈 스타일로 다시 돌아가서 고딩시절까지 쭈욱~ 지나왔습니다.
대학 입학 후에는 486 PC를 쓰면서 C를 공부하기 시작했구요.
486의 어마어마한 속도과 컴파일러의 힘으로 MSX Z80 시절의 코딩과는 멀어졌습니다.
대학 시절에는 MS-DOS용 FEEDBACK도 만들어보고, DJGPP로 fMSX를 포팅해서 놀다가 입대를 했네요.
98년에 제대하고 돌아왔더니, 이젠 윈도 PC가 대세였고 부두2의 3D 그래픽으로 난리였던 시절이 됐습니다.
그렇게 DOS 프로그래밍에서 멀어졌네요.
생각해보니 제가 DOS용 프로그래밍을 했던 기간이 3년정도 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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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흘러 2003년이 되었습니다.
무작정 '터보알을 써보자'라는 생각이 들어 파나소닉 A1GT를 구했는데요.
이리저리 테스트를 해보니 생각보다 성능이 꽤 좋더라구요.
게다가 DOS2 내장에 롬디스크, 램디스크를 활용하니까 너무 편하구요.
근데 터보알에서 FDD를 써야한다면 죽도 밥도 안되겠더라구요.
나중에야 알게 됐지만, 일본에서는 이미 80년대에 MSX-DOS2 카트리지와 HDD 인터페이스를 팔았더라구요.
90년대에는 MEGA-SCSI 등의 자작 인터페이스도 유행했었구요.
물론 저는 구경도 못 해봤다는 거ㅋ
먼저 SD카드로 대용량 고속 디스크 기기를 만들어야겠다는 결론에 도달합니다.
다시 MSX-DOS 프로그래밍을 해야되니, 이제는 C를 쓰면 편하겠지? 라고 생각도 했구요.
여기까지가 서론이었네요.
그럼, 다음편에서 이어집니다~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