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26일 일요일

MMC/SD Drive V4 제작기

글은 시간의 역순입니다.


MMC/SD Drive V4 제작 #22 - MV 영상으로 SD 응답속도 테스트

MMC/SD Drive V4 제작 #21 - SUB-ROM에 긴 제목을 넣어보자

MMC/SD Drive V4 제작 #20 - 동영상 플레이어 대공사

MMC/SD Drive V4 제작 #19 - LED 비주얼라이저와 Game Master II

MMC/SD Drive V4 제작 #18 - T-Wave으로 Game Master II 로딩

MMC/SD Drive V4 제작 #17 - 마이크로캐빈 디스크의 자동인식

MMC/SD Drive V4 제작 #16 - PSG 비주얼라이저 개선

MMC/SD Drive V4 제작 #15 - DCSG 패치 보드

MMC/SD Drive V4 제작 #14 - CPC-400의 슬롯3에서 부팅

MMC/SD Drive V4 제작 #13 - 메가램 + 게임마스터 + 디스크에뮬 동시에

MMC/SD Drive V4 제작 #12 - 딜럭스박스에 카세트 로딩을 흉내내면

MMC/SD Drive V4 제작 #11 - PSG to SCC 구현

MMC/SD Drive V4 제작 #10 - V4가 두개면 SCC-I도 두개

MMC/SD Drive V4 제작 #9 - GameRunner (PAC-V Visualizer)

MMC/SD Drive V4 제작 #8 - OCM 기종에서 DCSG 동작불가

MMC/SD Drive V4 제작 #7 - 듀얼 DCSG 활용

MMC/SD Drive V4 제작 #6 - GameRunner (가상 슬롯)

MMC/SD Drive V4 제작 #5 - 레알 DCSG(SN76489)를 붙여보자

MMC/SD Drive V4 제작 #4 - 메가램 로딩 및 SRAM 활용

MMC/SD Drive V4 제작 #3 - 확장슬롯/메모리매퍼/한자롬 테스트

MMC/SD Drive V4 제작 #2 - DCSG, PSG, PCM Sound Test

MMC/SD Drive V4 제작 #1 - 구상 및 SCC Sound Test


SLT-Turbo - 기본슬롯 보드를 만들고 있습니다

기본슬롯인 SLOT 1, 2 커넥터만 연결해주는 보드입니다.

SLT-X를 연결하면 편하겠지만, 주변기기가 많지 않은 경우라면 기본 슬롯 2개로 쓰셔도 되겠네요.



그나저나 날씨 안좋다고 배송지연에 걸렸...ㅋ



2026년 7월 14일 화요일

추억의 paraMSX 이야기 #1


예전에 fMSX를 포팅하면서 paraMSX까지 갔던 추억을 떠올려봅니다.


90년 초기에도 몇몇 유명한 에뮬이 있었지만, 95년에 유닉스용 fMSX가 나오면서 에뮬이 크게 유행했었죠.

초기 버전 v0.5의 스샷은 못 구해서, v1.0의 스샷을 가져왔습니다. 99년의 fMSX 홈페이지에서 긁어왔어요.



프로그램 자체는 상용이었지만, 코어 소스가 오픈되어 있어서 타 OS용 포트를 제작할 수 있도록 배려가 되어있었어요.

물론 상용 프로그램을 제작하려면 따로 라이선스를 받아야했지만요 ㅎ.ㅎ

2002년에 나온 공식 MSX 에뮬인 MSXPLAYer가 이 fMSX를 라이선스 받은 프로그램으로 유명합니다.


그렇게 95년부터 MS-DOS 등의 각종 OS로 포팅된 fMSX가 나오기 시작했는데요.

당시 가장 유명했던 포트는 MS-DOS용이었습니다. 아무래도 MS-DOS 사용자가 많아서 그랬겠지만요.


암튼 저도 포팅에 관심이 있어서 코드를 받아서 작업을 해보려니, 메모리 때문에 당시 쓰던 볼랜드 C로는 힘들더라구요.

당시 32비트 보호모드를 쓰던 DJGPP가 있다는 걸 알게 되어서, 그렇게 포팅을 시작했죠.

DPMI 호스트 쓰는 것도 공부하고, 뭐 그랬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


원판의 버그도 수정하고 'fMSX 보완판'이라는 이름으로 파라동 자료실에 업로드했었죠.

소스도 함께 올렸습니다만, 관심을 보인 분들은 거의 없던 걸로 ㅠ.ㅠ

아무래도 DJGPP로 코딩하는 분이 많지 않아서 그랬던 게 아닐까 싶습니다.




'fMSX RUNNER'라는 것도 만들었는데요.

그 시절 주로 쓰이던 486 PC의 성능으로는 에뮬을 풀스피드로 구동하는 게 힘들었거든요.

프레임 스킵 등의 여러가지 옵션으로 타협해야 어느정도 돌아갔는데,

이걸 게임별로 옵션을 미리 저장해서 fMSX를 실행해주는 런처같은 거였습니다요.

도스박스로 잠깐 실행해봤어요 ㅎ.ㅎ




96년에는 군입대로 MSX랑 잠시 떨어졌다가 98년에 다시 파라동으로 복귀했습니다요.

윈도 98 시절이었지만, fMSX DOS 버전을 자주 썼던 기억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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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어느날,

프로그래밍은 비주얼 C++랑 DirectX, OpenGL 등으로 대충 때우던 시절...

학교에서 OpenGL 관련 그래픽 수업을 듣다가 갑자기 뭔가 떠올랐습니다.

당시 제대로 나온 fMSX 윈도용 포트가 없다는 사실이요!


그래서 다시 삽질을 시작~ ㅎ.ㅎ

이름에 파라동을 붙여서 paraMSX라고 멋대로 만들어버렸습니다.



2000년 쯤에는 파라동 사람들도 많이 떠났고, 뭔가 미련 있는(?) 분들만 버티고 계셨는데요.

써보신 분들의 평이 나름 좋았습니다.

화면 왼쪽에 오디오 채널 뷰어를 달아놨는데, 게임하면서 PSG, SCC, FM 불꽃쇼(!)를 보는 것도 재밌었죠.


암튼 외국 아자씨들에게 공개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원작자인 Fayzullin 씨에게 메일을 보냈습니다.

윈도용 포트로 허락을 받으려구요.

이름은 멋대로 바꾼게 걱정이었는데, Fayzullin 씨가 괜찮다고 이해해주셔서...

사실 입장 바꿔보면 황당했을 것 같은데 말이죠. (세상 물정 모르던 대학생 시절, 흐흐...)

아마 fMSX 포트의 이름을 바꾼 사람은 제가 처음일 겁니다ㅋㅋ


드림위즈에 홈페이지를 만들어서 배포를 했었죠.

(한글 페이지는 끝내 안만들었다능~ㅋ)



2001년, 외국분들이 paraMSX v0.32를 많이 써주셨던 걸로 기억이 나네요.

Thanks 이메일도 많이 받았습니다. 물론 버그 리포팅도 ㅎ.ㅎ;



2002년, paraMSX v0.42으로 마지막 공식버전을 릴리스합니다.

turboR 에뮬까지는 넣고 싶었는데, 제가 아이큐2000이랑 WSX밖에 없던 시절이라... 포기를 ㅎ.ㅎ



95년부터 2002년까지 흘러간 에뮬레이터 작업의 추억이었습니다.


2003년에 GT를 구하면서, 저의 에뮬의 관심도가 거의 0으로 가기도 했구요.

당시 유명했던 NLMSX도 0.48로 마지막을 찍었고...

대신 편의성이 좋은 blueMSX가 등장하면서, 당시 에뮬 쓰는 분들은 거의 대부분 blueMSX 유저였을 겁니다.


2004년에는 제가 MMC Disk interface (aka MMC/SD V1)을 만들고, 각종 S/W도 만들면서 실기 only 시절로 넘어갑니다요.

그게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네요 ㅎ.ㅎ


paraMSX, bye bye...